사회모아

쇼핑몰에 뜬 '늑대견' 3마리…입마개 갑론을박, 펫티켓 어디까지?

 최근 한 여성이 대형 복합 쇼핑몰에 대형견 세 마리를 데리고 나타나 온라인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문제는 '입마개'였다. 견주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통제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펫티켓 논쟁에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견주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빵 사러 왔다"는 글과 함께 반려견 세 마리와 쇼핑몰을 방문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쇼핑몰은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하며, 펫파크까지 갖춰져 있어 반려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영상 속 A씨는 양손에 목줄을 쥔 채, 입마개를 하지 않은 대형견 세 마리와 함께 쇼핑몰을 활보했다. "늑대 아니냐"는 시민의 질문에 "울프독이다"라고 답하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입마개 착용 여부를 두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특히 쇼핑몰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는 점에서, 대형견, 특히 늑대 혈통인 '울프독'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입마개는 법적 의무가 아니더라도, 타인을 위한 배려"라거나 "돌발 상황 발생 시 통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견주 A씨는 "내 힘으로 충분히 통제 가능한 오전 11:14 2025-04-16목줄을 착용하고 있다"며 "맹견이 아닌 경우 입마개는 선택"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매너 차원에서 하라는 무언의 압박은 사절한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입마개 착용 의무가 있는 맹견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뿐이다. 울프독은 해당되지 않는다. 법적으로 A씨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법적인 문제와 별개로, 공공장소에서의 펫티켓 논란은 피할 수 없게 됐다.

 

A씨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것도 아니고,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는데 과도한 비난"이라는 옹호론과 "법적 의무는 아니더라도, 타인에게 불안감을 주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는 비판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번 논란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함께 펫티켓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법적 의무를 넘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안전을 고려하는 성숙한 펫티켓 문화 정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美 대통령이 '이건 가져가야겠다' 선언하게 만든 국산 펜의 위엄…결국 일냈다

 지난달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그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씬스틸러'가 등장했다. 바로 이 대통령이 방명록에 서명하기 위해 사용한 국산 펜이었다. 방명록을 작성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 펜이 뭐냐", "어디서 만든 거냐"며 질문을 쏟아냈다. 이내 그는 "I Like it(마음에 든다)", "두께가 아름답다"며 노골적인 칭찬을 이어갔고, 급기야 "그 펜을 가져가도 되느냐"고 물으며 소유욕까지 드러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미소와 함께 흔쾌히 펜을 건넸고, 이 일화는 '트럼프 효과'를 낳으며 국내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관련 기업인 모나미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이 즉각 반응했으며, 이 펜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확인 결과 이 펜은 평범한 기성품이 아니었다. 국내 수제 만년필 제작업체 '제나일'이 대통령실의 특별 의뢰를 받아 모나미의 네임펜 심을 장착해 맞춤 제작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서명용 펜이었던 것이다.정상회담의 숨은 주인공으로 떠오른 이 펜을 소장하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열띤 요청에 힘입어, 문구기업 모나미가 마침내 응답했다. 오는 30일, 화제의 '모나미 서명용 펜'을 1000세트 한정판으로 출시한다고 26일 공식 발표한 것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제품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찬사를 이끌어냈던 원본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한층 더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기존 펜에 장미 원목 커버를 적용하여 디자인적 가치와 내구성을 동시에 높였으며, 하루 종일 뚜껑을 열어두어도 잉크가 마르지 않는 모나미의 기술력이 집약된 수성펜 심을 탑재했다. 모나미는 구매 고객에게 본품과 함께 유성 리필심이 포함된 고급 마그네틱 인케이스를 제공해 소장 가치를 극대화했다. 가격은 7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모나미 공식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와 교보문고 온라인몰, 모나미 스토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모나미 측은 6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선보이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대표 제품을 기반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소비자들에게 풍부한 필기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