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하루 한 개' 토마토, 건강 효과 5가지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헬스’(Health)는 3월 26일자 기사에서 토마토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다룬 내용을 발표했다. 기사에서는 토마토의 다양한 웰빙 효과를 소개하며, 토마토를 어떻게 섭취할 것인지에 대한 팁도 제공했다.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식용유와 함께 조리하거나 착즙 주스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도 유익하다고 권장했다. 특히 착즙 주스 형태로 섭취할 경우, 토마토의 항산화 영양소인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장 건강에도 좋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100% 착즙한 토마토 주스는 염분이나 인공 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아 더 이상적이다. 또한, 토마토에 함유된 대표적인 파이토케미컬인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므로, 아보카도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고 전했다.

 

‘헬스’는 토마토가 건강에 이로운 5가지 주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 번째로, 토마토는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2018년 ‘전립선암과 전립선 질병’(Prostate Cancer Prostatic Di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를 자주 섭취하는 남성의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토마토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 덕분이다. 이들 항산화제는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암세포의 진행을 억제하며, 이미 발생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토마토는 심장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심장 질환은 미국에서 성인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2022년 ‘바이올로지’(Biology)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를 자주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14% 낮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라이코펜의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심장 건강이 개선된다는 연구도 있었다. 이는 토마토의 항산화 성분이 혈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세 번째로, 토마토는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토마토는 수용성 및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 건강에 이롭다. 착즙 주스에 포함된 수용성 식이섬유는 소화 과정 중 물을 흡수하여 젤 형태로 변하면서 소화를 촉진시킨다. 또한, 불용성 식이섬유는 배변을 원활하게 해 주는데, 토마토 속의 셀룰로스, 헤미셀룰로스, 펙틴 등의 성분은 대장에서 잘 분해되지 않으므로 건강한 대변 형성에 도움을 준다.

 

네 번째로, 토마토는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여주어 제2형 당뇨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2022년 ‘Molecules’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의 이러한 효능은 당뇨병 예방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다섯 번째로, 토마토는 뇌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은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에서 급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이다. 토마토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은 뇌세포를 보호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2022년 ‘바이올로지’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한 70세 이상 고령자들은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더 느리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토마토가 뇌 건강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토마토는 암 예방, 심장 건강 증진, 변비 예방,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 뇌 건강 보호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훌륭한 식품이다. 토마토를 생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조리하거나 착즙 주스로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건강한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토마토의 유익한 성분인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 이를 통해 토마토는 일상에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사람이 없다, 미래가 없다…산업기술인력 4만 명 부족 '경고등'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 현장이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기계, 전자, 소프트웨어 등 국가 경제를 이끄는 주력 산업 분야에서 당장 투입되어야 할 산업기술인력이 약 4만 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2만여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 산업 현장의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 활동을 위해 필요한 인력 부족분이 총 3만 983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로, 인력 부족 문제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인력 부족 현상은 특정 산업에 더욱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소프트웨어 분야는 부족 인원이 6561명으로, 12대 주력 산업 중 가장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전자(5639명), 화학(4620명), 기계(4292명) 순으로 인력 부족이 심각했다. 부족률로 따져보면 소프트웨어, 화학, 바이오·헬스, 섬유 산업이 3~4%대로 다른 산업에 비해 월등히 높아, 이들 분야의 구인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하게 한다.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할 핵심 동력 산업들이 정작 '사람이 없어' 삐걱대고 있는 것이다.더 큰 문제는 이러한 인력난이 중소기업에 집중되고 있으며, 수도권 쏠림 현상과 맞물려 악순환을 낳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전체 부족 인원의 무려 90.5%가 중소 규모 사업체에서 발생했다.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인력 부족률이 높아지는 뚜렷한 경향을 보인 것이다. 이는 대기업으로 인재가 쏠리고 중소기업은 구인에 애를 먹는 고질적인 문제가 더욱 심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 수도권의 산업기술인력 비중은 2022년 50.0%에서 2024년 50.34%로 꾸준히 증가하며, 비수도권 기업들의 인력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물론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된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산업기술인력은 173만 5669명으로 전년보다 1만 8823명 늘었고, 특히 반도체(4.3%)와 바이오헬스(4.0%) 산업의 인력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8년간 감소세를 면치 못했던 조선업 인력이 2년 연속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매우 고무적인 변화다. 퇴사율 역시 9.0%로 5년 연속 하락하며 고용 안정성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지표에도 불구하고, 산업 현장의 최전선에서 느끼는 인력 부족의 고통은 여전하다. 인력의 양적 증가와 별개로, 기업이 진짜 필요로 하는 숙련된 기술 인력의 질적 미스매치와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