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모아

김수현 논란에 휘말린 정해인, "언팔 좀 해!" 팬들 요구 폭발

 배우 정해인의 SNS가 최근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MBC 예능 프로그램 '굿보이'에 출연하며 지드래곤, 김수현, 임시완, 광희, 이수혁과 함께 '88즈' 멤버로 활약한 그는 김수현과의 SNS 팔로우를 유지하고 있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김수현은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고 김새론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과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유족 측은 김수현이 고인과 연인 관계였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등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 사건은 김수현 개인의 이미지를 넘어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와 광고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해인이 김수현과의 SNS 팔로우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팬들은 정해인에게 "팔로우를 끊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지만, 정해인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팬들은 정해인의 침묵에 실망감을 표하며 그의 선택을 비판하거나 우려를 표출하고 있다.

 

같은 '88즈' 멤버인 임시완은 팬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자신의 팔로우 목록을 대폭 정리하며 소속사 계정 하나만 남겨둔 상태다. 임시완의 이러한 행동은 일부 팬들로부터 "현명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과도한 팬들의 간섭에 굴복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해인의 행동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팔로우는 개인적인 선택이다", "친분 관계를 팬들이 강요해서는 안 된다", "정해인이 소신껏 행동하길 바란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오빠를 위해서라도 논란이 되는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게 좋다", "걱정돼서 하는 말이다"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한편,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 김새론 유족, 자칭 이모라는 성명 불상자, 그리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 운영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유족 측의 주장과 폭로를 강하게 부인하며 모든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김수현의 기자회견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그의 이미지와 활동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정해인의 SNS 팔로우 논란은 단순히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를 넘어 연예인의 행동과 팬들의 기대 사이에서 어디까지 간섭이 허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로 확산되고 있다. 팬들은 정해인의 선택이 그의 이미지와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으며, 정해인이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연예인의 SNS 활동이 단순한 개인적 행동을 넘어 대중과의 소통 창구로 여겨지는 시대에, 이번 논란은 연예인의 사생활과 팬들의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기존 세입자'는 갱신으로 안도, '신규 세입자'는 매물 찾아 삼만리… 갈라진 임대차 시장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지 두 달이 지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신규로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들은 급감한 매물과 치솟은 호가에 발을 동동 구르는 반면, 기존 세입자들은 계약갱신요구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거 안정에 나서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갭투자를 억제하려던 정책이 전세 공급 자체를 위축시키는 부작용을 낳으면서,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왜곡과 신규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 가중이라는 새로운 문제점을 낳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대책 시행 이후인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전국 아파트 전세 계약 건수는 총 8만 92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나 감소했다. 특히 신규 계약은 5만 5368건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28.6%라는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30.4%)과 경기(-33.4%) 등 수도권의 감소 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이는 갭투자가 어려워지자 다주택자들이 전세 공급을 꺼리면서 나타난 직접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갱신 계약은 3만 3852건으로 23.7% 급증했으며, 이 중 임차인이 법적 권리인 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경우는 1만 7477건으로 무려 83.2%나 폭증했다. 전세 매물 품귀 현상으로 임대인 우위 시장이 형성되자, 기존 세입자들이 새로운 집을 구하는 대신 현재 거주지에 머무르는 것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신규 세입자와 기존 세입자 간의 '가격 격차'는 이러한 시장의 이중 구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지난 두 달간 서울의 동일 아파트, 동일 면적에서 체결된 계약을 비교한 결과, 신규 계약의 평균 전셋값은 6억 3716만원으로 갱신 계약 평균가(5억 8980만원)보다 4736만원, 비율로는 8.7%나 더 높았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 가격 차이가 1.7%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신규 세입자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입장료'가 엄청나게 비싸진 셈이다. 어렵게 전세 매물을 찾아도 이미 크게 오른 가격을 감당해야 하는 신규 세입자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전세 시장에서 밀려난 수요자들은 결국 월세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풍선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월세 계약은 8만 261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며 전세 시장의 위축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높은 전셋값과 매물 부족에 지친 임차인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를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전문가는 "정부 대책이 전세 시장의 공급 부족과 신규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법적 권리로 주거를 연장하는 기존 세입자와 높은 비용을 치르고 시장에 진입해야 하는 신규 세입자 간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임대차 시장의 양극화가 고착될 수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