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모아

오늘부터 이틀간 재보선 사전투표..'내 지역 일꾼, 내 손으로 뽑는다'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4·2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전국 345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재보선은 부산시 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5명(서울 구로구, 충남 아산시, 전남 담양군, 경북 김천시, 경남 거제시),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 등 총 23명의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다.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는 자신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에는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되어 본인 확인이 가능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현장에서 직접 실행하여 사진, 성명, 생년월일을 확인받아야 하며, 화면 캡처본 등 저장된 이미지는 인정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지역 주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육감, 기초단체장,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만큼,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각 후보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해왔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꼼꼼히 비교하고,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를 선택해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자신의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편리한 제도"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여 지역 발전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소 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사전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 투표소 내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행위 등은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투표관리관, 투표사무원 등 선거사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폭행하거나 협박하는 행위, 투표용지 등을 손괴·훼손하거나 탈취하는 행위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소는 모든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투표소 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전투표는 본 투표일에 투표하기 어려운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투표 기회를 제공한다. 사전투표 기간을 놓치면 4월 2일 본 투표일에만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우리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유권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여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 사전투표 기간, 잊지 말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자.

 

8연승 마감... 한화, 류현진 등판 경기서 롯데에 덜미

 뜨거웠던 한화 이글스의 연승 행진이 9부 능선에서 멈춰 섰다. 한화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중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5로 역전패하며 파죽의 8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구단 역대 최다 선발승 신기록을 세우며 기세를 올리던 한화로서는 9연승이라는 또 다른 대기록 달성 문턱에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이날 한화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앞세워 9연승이자 선발 9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에 도전했다. 류현진은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명불허전의 피칭을 선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타선 역시 2회초 심우준의 천금 같은 내야 안타와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선취하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0의 리드를 잡은 한화는 순조롭게 9연승을 향해 나아가는 듯 보였다.하지만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류현진은 4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문제는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는 사이, 6회말 롯데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준 것이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황성빈과 윤동희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2, 3루의 위기에 몰렸다.여기서 한화 벤치는 고심 끝에 다음 타자 레이예스를 고의4구로 거르는 작전을 선택했다. 류현진에게 유독 강했던 레이예스의 상대 전적(11타수 6안타, 타율 0.545)을 고려한, 데이터에 기반한 타당한 선택이었다. 만루가 되며 부담은 커졌지만, 다음 타자 나승엽은 이날 류현진에게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하고 있었기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그러나 승부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갈렸다. 류현진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친 나승엽의 타구가 1루수 채은성 앞쪽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1루수 채은성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으려 했지만, 아쉽게도 글러브 위를 맞고 뒤로 흘렀다. 그 사이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모두 홈을 파고들며 경기는 순식간에 3-3 원점이 됐다.결정적인 수비 미스가 동점을 허용한 후, 류현진은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전준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결국 3-4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6이닝 4실점(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며 아쉬움을 삼켰다.류현진의 호투와 벤치의 전략적인 판단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 나온 수비 실책 하나가 9연승 대기록 달성의 꿈을 날려버린 뼈아픈 패배였다.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치며 한화 선수단과 팬들은 큰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아쉬운 패배로 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이제 대전 홈으로 돌아와 KT 위즈와 3연전을 치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