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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벚꽃 시즌, 석촌호수에서 제대로 놀자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의 벚꽃이 드디어 꽃망울을 터뜨리기 직전으로 다가왔다. 1100여 그루의 벚나무가 호수를 따라 이어져 있는 석촌호수는 전국적인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매년 봄, 수많은 사람들이 벚꽃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으며, 특히 벚꽃이 만개하는 시점은 연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꼽힌다. 석촌호수 주변을 거닐며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바로 옆에 위치한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곳은 더욱 특별하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실외 공간인 매직아일랜드에서 벚꽃을 즐기는 것은 봄나들이의 진수다. 특히, 매직아일랜드의 오버브릿지와 메인브릿지 초입은 벚꽃 인증샷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로,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벚꽃이 만개한 석촌호수를 배경으로 한 멋진 사진을 남기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꽃이 만개하는 동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봄날의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석촌호수에서 벚꽃을 가까이서 감상하고 싶다면 ‘문보트’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보트’는 초승달 모양의 보트로, 호수 위를 유영하면서 방향키로 조종하며 호수 가장자리에 핀 벚꽃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꽃이 흩날리는 순간을 맞으며 로맨틱한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보다 짜릿한 벚꽃 구경을 원한다면 매직아일랜드에 있는 ‘자이로스윙’을 추천한다. 자이로스윙은 발판이 없는 원형 의자에 앉아, 최고 32m까지 올라가며 석촌호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 어트랙션은 정점에서 벚꽃이 만개한 석촌호수를 감상하며, 하강할 때는 마치 호수로 다이빙하는 듯한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스릴을 즐기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벚꽃놀이 명소 중 하나다. 123층에 위치한 서울스카이에서는 벚꽃이 만개한 석촌호수는 물론, 북쪽의 한강변, 서쪽의 탄천변 등 서울의 다양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360도 파노라마 뷰를 제공하는 서울스카이에서 벚꽃을 감상하며 봄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서울스카이에서는 고공에서 바라보는 벚꽃의 경치가 매우 인상적이다.

 

좀 더 짜릿하고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서울스카이 ‘스카이브릿지 투어’를 이용해보자. 이 고공 어트랙션은 롯데월드타워 최상단에 위치한 다리를 건너는 경험을 제공한다. 541m 높이에서 벚꽃이 활짝 핀 석촌호수를 내려다보며 아찔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이 경험은 고공에서 벚꽃을 감상하며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어, 다른 어떤 벚꽃놀이와도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을 자랑한다.

 

해가 진 후에는 구름 위에 있는 프리미엄 라운지 ‘123라운지’에서 여유롭게 벚꽃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새로 출시된 하이볼 2종과 페어링 와인을 즐기며, 벚꽃이 만개한 석촌호수의 야경을 감상하는 이 경험은 더욱 특별하다. 벚꽃이 밤이 되어도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며, 고요한 밤하늘과 함께하는 벚꽃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와 롯데월드에서는 벚꽃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놀이기구에서 벚꽃을 감상하고, 보트 위에서 꽃비를 맞으며, 고공에서 서울의 벚꽃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4월 한 달 동안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는 벚꽃놀이와 함께하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하며, 많은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서울시, 한강버스 속도 미달 알고도 '교통 혁신' 사기극?

 열흘 만에 운항이 중단된 한강버스가 해상 시운전 단계부터 서울시가 공언했던 속도에 미달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서울시가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고도 문제점을 숨긴 채 '교통 혁신'으로 홍보했다는 비판이 거세다.지난 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하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한강버스 해상시운전 성적서’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한강버스 8척의 시운전 결과는 서울시의 목표치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운전에서 측정된 이들 선박의 평균 최고속도는 시속 29km(15.8노트)에 그쳐, 서울시가 당초 계획 단계에서 제시했던 평균속도 17노트(시속 31.5km)에 미치지 못했다. 심지어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한 10호선조차 16.98노트로, 17노트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서울시는 이 같은 시운전 결과를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차례대로 공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식운항 직전인 지난 14일까지 평균 17노트, 최대 20노트(시속 37km)를 기준으로 마곡에서 잠실까지 급행 54분, 일반 75분 소요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정식운항 당일인 15일, 시는 돌연 평균속도를 12노트(시속 23km)로 하향 조정하며 급행 82분, 일반 127분으로 소요시간을 대폭 늘려 발표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한강 수심과 안전을 이유로 들었을 뿐, 시운전 결과와 목표 속도 미달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내놓지 못했다. 이병진 의원은 "시가 시운전 결과를 알면서도 시민에게 알리지 않고 '새로운 교통혁신'으로 홍보하다가 갑자기 '가성비 높은 위로의 수단'으로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치적을 위해 사업을 서두르다 운항이 중단된 만큼, 이제라도 선박과 안전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선박 인도 시기가 촉박해 속도 저하 문제를 깊이 살피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속도가 당초 목표치에 미달한 선박을 제조한 선박사에 대한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선박 품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법적 조치 가능성도 제기된다.신생업체 수주, 건조 지연 등 추진 단계부터 숱한 논란을 겪었던 한강버스는 지난 18일 우여곡절 끝에 정식운항에 돌입했으나, 잇단 기계 결함과 안전 문제로 열흘 만인 29일부터 시민 탑승을 중단하고 무승객 시범운항에 들어갔다. 오세훈 시장은 같은 날 운항 중단에 대해 사과하며 10월 말까지 성능 고도화 및 안정화 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한강버스가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운항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