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튼튼한 종아리가 당뇨 예방하고 혈당 잡는다!

하체 근육은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은 당뇨병 예방, 심혈관 건강, 전반적인 체력 유지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중년기에 접어들면서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운동을 시작하려 해도 헬스클럽에 등록하고도 자주 운동을 건너뛰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운동은 무엇일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하체 근육 강화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다.

 

종아리 근육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린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다리로 흐른 뒤,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종아리 근육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아리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되면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종아리 근육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고, 이에 따라 혈액 순환이 어려워지며 여러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려면 꾸준한 종아리 운동이 필요하다.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발뒤꿈치 들기, 즉 ‘까치발 운동’이다. 이 운동은 발뒤꿈치를 바짝 들어올리고 잠깐 멈춘 뒤, 다시 천천히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발바닥이 지면에 닿지 않도록 하여 발가락에만 힘을 주지 않도록 하고, 발바닥의 두툼한 부위에 힘을 주는 것이 좋다. 이 운동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으며, 양치질을 하면서나 TV를 보면서도 꾸준히 할 수 있다. 다만 발가락에 과도한 힘을 주면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발바닥의 중간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횟수는 개인의 상태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

 

까치발 운동은 종아리 근육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하지정맥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이는 종아리 근육이 약해지면서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종아리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될 때, 다리에서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므로, 이 운동을 통해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혈액 순환이 개선되면 다리의 부종이나 피로도 덜어줄 수 있다.

 

식사 후 혈당이 급상승하는 것은 당뇨병 환자에게 큰 문제이다. 특히 고탄수화물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이때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허벅지와 같은 큰 근육을 자극하는 스쿼트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무릎에 부담이 가는 사람이라면 스쿼트를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때, 까치발 운동은 부담 없이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사 후 40분 정도 지나서 혈당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때 까치발 운동을 하면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유효하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식사 직후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근육을 유지하려면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운동 후 근육을 회복하고 강화하기 위해선 충분한 단백질을 공급해야 한다. 보충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자연 음식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안전하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저지방 고단백인 닭가슴살이 있지만, 그 맛이 퍽퍽해서 자주 먹기 어려울 수 있다. 대신 고등어나 삼치 같은 등푸른 생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들은 닭가슴살과 비슷한 양의 단백질을 포함하면서도 혈액과 혈관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또한 달걀은 소화가 잘 되는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아침에 1~2개를 섭취하면 포만감을 줘 과식을 방지하고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달걀의 단백질은 근육 회복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체 근육은 우리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하체 근육이 튼튼하면 당뇨병 예방뿐만 아니라 심혈관 건강, 하지정맥류 예방, 혈당 조절 등 여러 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까치발 운동은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운동으로,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식사 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아 나이가 들어도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닭가슴살, 고등어, 달걀 등의 자연 음식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고, 운동과 병행하면 근육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중년 이후에도 근육을 강화하고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방통위, 내일부터 '강제 해체'! 현 위원장, 임기 남았는데 '자동 면직'…무슨 일?

 2008년 출범해 17년간 대한민국 방송통신 정책의 중추 역할을 해왔던 방송통신위원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오늘(30일) 국무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고 새로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의결되면서, 내일(10월 1일)부터 이 모든 변화가 즉시 시행된다. 이는 대한민국 미디어 거버넌스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대한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존의 방송통신위원회가 수행하던 역할과 기능은 물론, 위원장 임명 방식과 위원회 구성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개편이 이루어지는 만큼, 앞으로 방송과 통신 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양한 논란과 역할을 수행해온 방통위의 퇴장은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향후 미디어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케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새롭게 출범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기존의 5인 체제와 달리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 1명, 비상임위원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위원 구성 방식 또한 변화가 크다. 대통령이 위원장과 위원 1명을 직접 지명하고, 국회 교섭단체가 나머지 5명의 위원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특히 위원장 직책의 성격이 크게 달라진다. 기존에는 민간 자격으로 선출되던 방통위원장이 새 법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무직 공무원으로 변경된다. 이 변화는 곧바로 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영향을 미친다. 부칙에 따라 정무직 공무원은 법 시행과 동시에 승계되지 않기 때문에, 내년 8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던 이진숙 위원장은 내일부터 법 시행과 동시에 '자동 면직'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이는 사실상 현직 위원장을 겨냥한 조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이러한 조치에 대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어제(29일)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자신을 제거하기 위한 표적입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헌법소원과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위원장의 '자동 면직' 논란 속에서 출범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기존 방통위의 방송과 통신 분야 업무는 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담당하던 유료 방송, 뉴미디어, 디지털 방송 정책까지 포괄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이는 방송통신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한 정부의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미디어 통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권한의 확대는 그만큼 책임과 독립성 확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커질 것임을 시사한다.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독립 민간기구로 운영되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또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로 개편된다. 새롭게 개편된 심의위원회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심의위원장을 두게 되며, 심의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도 가능해진다. 이는 심의위원장의 정치적 중립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동시에 정부의 입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폐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출범, 그리고 심의위원회의 개편은 대한민국 미디어 정책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새로운 위원회가 과연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며 국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들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모든 변화는 내일부터 대한민국 미디어 지형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