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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디즈니+, 드디어 터졌다! 박은빈, 넷플릭스 잡으러 왔다


잇따른 흥행 실패로 국내 OTT 시장에서 최하위로 추락한 디즈니플러스(Disney+)가 새 드라마 ‘하이퍼나이프’로 반전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메디컬 스릴러 장르의 ‘하이퍼나이프’는 공개 직후 디즈니플러스 한국 콘텐츠 종합 순위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하이퍼나이프’는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일본, 싱가포르, 터키 등 5개국에서도 콘텐츠 종합 순위 톱5에 진입하며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디즈니플러스가 2023년 ‘무빙’ 이후 2년 만에 기록한 성과로, 최근 부진했던 디즈니플러스의 입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9일 첫 공개된 ‘하이퍼나이프’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벌어지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무인도의 디바’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작품은 정교한 연출과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로 몰입감을 선사하며, “소름 돋는다”, “눈을 뗄 수 없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국내에서 연이어 흥행 참패를 겪으며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공개된 ‘지배종’, ‘삼식이 삼촌’, ‘화인가 스캔들’, ‘폭군’, ‘노웨이아웃’ 등 다수의 작품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으며, ‘무빙’의 강풀 작가 차기작으로 주목받았던 ‘조명가게’와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다룬 ‘트리거’ 역시 이용자 이탈을 막지 못했다.

 


OTT 시장에서 디즈니플러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디즈니플러스의 월간 사용자 수는 257만 명으로 국내 주요 OTT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넷플릭스(1345만 명), 쿠팡플레이(684만 명), 티빙(679만 명), 웨이브(418만 명)와 비교해 크게 뒤처지는 수치다. 특히, ‘무빙’으로 반등했던 2023년 9월(433만 명)과 비교하면 약 200만 명의 이용자가 이탈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하이퍼나이프’가 디즈니플러스의 새로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즈니+에 볼 게 없다”는 혹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작품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OTT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는 ‘하이퍼나이프’의 성공을 발판 삼아 추가적인 콘텐츠 강화와 이용자 유치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OTT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디즈니플러스가 이번 반등의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가 전산망 '대혼란' 5일째…대전센터 화재, 복구율 고작 '이것'?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 발생 닷새째인 30일, 전체 647개 전산시스템 가운데 1등급 업무 21개, 즉 58.3%만이 정상화되는 등 총 87개 시스템이 복구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밤낮없이 복구에 매진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국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5층 전산실의 96개 핵심 시스템은 대구 민관협력 클라우드센터로 이전될 예정이며, 이는 정부의 주요 전산망 운영에 있어 전례 없는 조치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화재는 정부의 디지털 서비스 전반에 걸쳐 심각한 타격을 입혔으며,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오늘(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30일 오전 10시 기준 장애가 발생한 647개 시스템 중 1등급 업무는 21개, 58.3%가 정상화돼 총 87개 시스템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26일 화재 이후 정부와 관계기관은 밤낮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복구를 진행 중이지만, 불편을 겪고 계신 국민들을 생각하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했다. 대전센터는 2층부터 5층까지 총 9개의 전산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화재가 발생한 5층에는 7, 7-1, 8전산실이 위치해 전체 시스템의 절반이 넘는 330개 시스템이 집중되어 있었다. 특히 7-1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 대구센터로의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현재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민등록, 인감, 여권 등 각종 민원 처리는 정부24와 무인민원발급기가 정상화되면서 다소 불편하지만 큰 혼란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부동산 거래 시스템이나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의 일부 기능 장애로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국민들은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수기로 업무를 처리하는 등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 전담지원반을 구성하고 소통 채널을 확보하는 한편, 시스템 복구와 대체 수단 안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 관리를 위한 통합운영관리시스템마저 화재로 인해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라 복구 작업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향후 복구 계획에 따르면, 화재 영향이 비교적 적었던 2~4층에 위치한 시스템들은 재가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7-1전산실을 제외한 5층의 다른 시스템들은 분진 제거 작업을 거친 후 재가동될 전망이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7-1전산실의 96개 시스템에 대해서는 대구센터 이전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와 민간기업 협력을 통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일부 시스템의 경우 다수 기관과의 정보 연계 문제로 예상보다 복구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이번 화재는 정부의 디지털 인프라 관리와 재난 대응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