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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몸져 누웠다" 故 김새론 유족, 슬픔 속 호소 '가족만은 건들지 마세요'

 故 김새론의 유족이 권영찬 행복상담연구소 소장을 통해 고인의 명예를 지키고 남은 가족을 보호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故 김새론 유족의 법률 대리인 부지석 변호사, 한국 연예인 자살 방지 협회 권영찬 소장,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 소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故 김새론과 인연을 맺었다고 밝히며, 고인이 생전 김수현과의 관계로 힘들어하며 고민 상담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수현 측에서 카카오톡 대신 텔레그램을 사용하자고 했다"는 故 김새론 동생의 증언을 공개하며 진실 규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故 김새론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뀐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권 소장은 "故 김새론의 어머니에게는 결혼한 이모가 없으며, 인터뷰에 응한 이모는 친엄마 이상으로 고인과 가깝게 지내며 고민 상담을 해온 분"이라고 반박했다.

 

권 소장은 "현재 故 김새론의 어머니는 딸을 잃은 충격으로 몸져누운 상태이며, 이모가 곁에서 돌보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모를 건드리지 않았다면 김수현과의 관계를 밝히는 것을 반대했을 것이지만, 유가족을 말릴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족을 건드리는 것은 실수였다"며 분노한 권 소장은 "유가족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故 김새론의 두 동생"이라고 밝혔다. 언니의 비극적인 죽음을 목격한 동생들 중 한 명은 연기자의 꿈을 포기했으며, 남은 동생의 미래도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권 소장은 "유가족이 모든 일을 위임했다"며 "제발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와 故 김새론 유족은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를 고소했다. 유가족 측은 이진호가 제작한 영상에 허위 사실이 포함되어 故 김새론이 고통받았으며, 김수현과의 관계를 '자작극'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진호는 "사실관계가 다르다"며 "김수현, 김새론 관계를 자작극이라고 밝힌 적이 없으며, 언론 보도 이후 추가 취재를 통해 다뤘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내부선 '복귀 소동', 외부선 '尹 연관성' 추적…김건희 특검의 숨 가쁜 '투트랙'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내부에서 터져 나온 파견검사들의 '집단 원대 복귀 요청'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박상진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파견검사들이 수사가 끝나면 전원 복귀하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검사들이 제기한 문제가 수사를 거부하겠다는 의사가 아니라, 최근 개정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수사검사와 공소유지 검사를 분리하는 원칙과, 수사·기소·공소유지가 결합된 특검법의 역할이 서로 충돌하는 데 대한 법리적 혼란을 호소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특검팀은 파견검사들이 공소유지까지 책임감 있게 수행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하며, 내부 균열 의혹을 서둘러 봉합하는 모습을 보였다.특검팀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수사한 검사가 직접 공판까지 책임지는 것이 특검법의 본래 취지이자 성공적인 수사를 위한 필수 조건임을 재확인했다. 박 특검보는 "수사검사가 공소유지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파견검사들도 이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수사·기소 분리'라는 검찰 개혁 방향과 정면으로 배치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수사의 연속성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결국 특검팀은 파견검사들의 혼란을 법리적으로 정리하고 설득함으로써, 외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수사 동력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이러한 내부 논란 속에서도 특검팀의 수사는 멈추지 않고 전방위로 뻗어나가고 있다. 특검팀은 통일교 현안과 관련해 정치권에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로 구속된 한학자 총재에게 소환을 통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한 총재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하자, 특검팀은 이례적으로 추석 연휴 기간인 4일에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하며 강한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핵심 인물에 대한 조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연휴 반납을 불사하고서라도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압박의 메시지로 읽힌다.특검팀 수사의 칼끝은 결국 김건희 여사를 넘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할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측에 고가의 그림을 건넨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죄명이 향후 '뇌물죄'로 변경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뇌물죄를 적용하기 위한 핵심 요건으로 '직무 관련성', '대가성',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에 대한 수사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김 전 검사의 행위가 단순한 청탁을 넘어 윤 전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된 대가성 뇌물이었음이 입증될 경우, 사건의 파장이 비교할 수 없이 커질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