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취향 따라 고르는 국내 여행 100선

SRT매거진이 창간 100호를 맞아, 11개 테마에 걸쳐 '취향 따라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 100선'을 발표했다. 이번 특집은 SRT매거진과 한경트래블이 협력하여 선정한 여행지로, 다양한 주제와 취향을 고려한 국내 여행지를 엄선한 것이 특징이다. 100곳의 여행지는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지역을 바탕으로, 전문가의 의견, 독자들의 엽서 반응, 그리고 여행지의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이 특집은 각기 다른 여행 스타일을 지닌 사람들에게 적합한 여행지를 제공하여, 여행 계획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태안 안면도에서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기다

 

태안 안면도는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휴양지로,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안면도는 태안반도의 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이 선사하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장소로, 특히 해변과 숲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곳에는 ‘안면송’이라는 천연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생하는 소나무로, 400ha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모감주나무군락지와 안면팔경의 꽃지해수욕장 등 아름다운 해변이 10여 곳에 걸쳐 자리잡고 있어,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기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꽃지해수욕장은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며, 안면도의 바다와 산림이 어우러지는 경치가 여행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태안공영버스터미널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 또한 뛰어난 이곳은 주말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세상에 하나뿐인 보라섬, 신안 퍼플섬

 

신안 퍼플섬은 섬 자체가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는 독특한 장소로, 보라색 도라지 군락지를 모티브로 탄생한 섬이다. 이곳은 ‘퍼플섬’이라는 이름처럼, 섬을 가로지르는 보라색의 문브릿지와 보라색 전동카트가 특징이다. 퍼플섬은 섬을 둘러보는 것뿐만 아니라, 보라색 의상을 입은 관람객은 입장이 무료라는 특별한 혜택도 제공된다. 이곳을 여행하는 동안 관람객들은 보라색으로 물든 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독특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마을식당에서는 보라색 밥을 제공하는 등, 섬 곳곳에서 보라색을 테마로 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퍼플섬은 목포역에서 차로 약 1시간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이 섬은 여행객들에게 신비롭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안산 대부도

 

안산 대부도는 서울에서 지하철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섬으로, 섬 곳곳에서 다양한 매력적인 명소를 만날 수 있다. 대부도에는 대부해솔길이라는 10개의 코스를 따라 섬을 여행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방아머리해변, 낙조전망대, 시화나래휴게소 등은 대부도의 대표적인 명소로, 특히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유리섬박물관과 베르아델 승마클럽, 그랑꼬또 와이너리 등 다양한 문화적 명소도 대부도의 매력을 더한다.

 

대부도는 안산역에서 차로 약 3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에서 가까운 섬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 뒤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신비로운 동해의 수호 섬, 경북 울릉도

 

경북 울릉도는 동해의 수호 섬으로, 그 자연경관과 신비로움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울릉도 여행의 백미는 총 44.55km의 일주도로 코스를 따라 돌아보는 것이다. 이 코스를 따라가면 주상절리와 대풍감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태하마을의 오징어 맛과 삼선암의 전설을 즐길 수 있다. 울릉도는 섬 전체를 도는 데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여행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긴다.

 

울릉도는 강릉항에서 배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그 경치와 특유의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손꼽힌다.

 

 

 

군산 고군산군도를 따라 여유롭게 도보 여행

 

군산 고군산군도는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0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해상관광공원이다. 이곳은 유람선이나 여객선을 타고 돌아보거나, 고군산군도의 구불길을 따라 여유로운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고군산군도는 바다와 섬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이 특징으로, 특히 자연 속에서 느리지만 여유로운 여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군산항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경험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고군산군도를 걸으며 바다와 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완도 청산도, 신선이 사는 푸른 섬

 

완도의 청산도는 신선들이 살 정도로 아름다운 섬으로, 선산(仙山), 선원(仙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42km에 달하는 슬로길을 따라 푸른 바다와 산, 구들장논, 해녀 등 전통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섬의 고유한 전통문화와 함께 느림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이다.

 

완도항에서 배로 약 50분 거리에 위치한 청산도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면 일상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다.

 

류현진 10승보다 허무했던 '1이닝 2피홈런'…한화, LG에 우승컵 떠먹여 주다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이라는 마지막 희망을 향해 달려가던 한화 이글스의 꿈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로 펼쳐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까지 리드를 잡고도 충격적인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며 스스로 순위 경쟁의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만약 이날 승리하고 남은 최종전까지 잡았다면 LG 트윈스와 1위 자리를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일 수 있었기에 그 아쉬움은 더욱 컸다. 7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며 5-2로 경기를 뒤집었을 때만 해도 한화의 시나리오는 완벽해 보였다. 하지만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9회말, 승리를 지키기 위해 올라온 마무리 김서현이 2아웃을 잘 잡아놓고 거짓말처럼 투런 홈런 두 방을 연달아 허용하며 5-6으로 무너졌다. 인천 하늘에 울려 퍼진 SSG 팬들의 함성은 한화의 꿈이 산산조각 나는 소리이기도 했다.이 패배로 모든 것이 결정됐다. 한화의 추격이 멈추자마자 LG 트윈스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일찌감치 2위 자리를 확보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던 한화에게 이제 3일 남은 KT와의 최종전은 순위와 무관한, 그야말로 '소화 시합'이 되어버렸다. 시즌 막판까지 이어졌던 1위 싸움의 팽팽한 긴장감은 허무하게 사라졌고, 이제 한화는 2주 뒤에 시작될 가을야구의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며 전력을 재정비해야 하는 과제만을 남겨두게 됐다. 허탈한 패배의 상처를 씻고 포스트시즌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하는 시간이 온 것이다.팀의 운명이 결정되면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마지막 등판 여부도 자연스럽게 정리됐다. 만약 1위 경쟁이 최종전까지 이어졌다면, 팀의 에이스인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는 것이 유력했다. 그에게는 개인 통산 10승과 규정이닝 달성이라는 기록이 걸려 있었고, 팀으로서도 폰세, 와이스, 문동주에 이어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4명의 두 자릿수 승리 투수를 배출하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순위가 확정된 지금, 굳이 2주 앞으로 다가온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에이스를 무리하게 등판시킬 이유는 완전히 사라졌다.결국 류현진의 10승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자신도 "나의 10승은 전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며 개인 기록보다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더 중요함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에이스의 말처럼, 이제 한화에게 정규시즌의 작은 기록들은 의미가 없어졌다. 더 큰 목표를 위해 잠시 숨을 고를 때다. 류현진이 빠진 최종전 마운드는 이제껏 기회를 얻지 못했던 젊은 투수들에게 자신을 증명할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한화의 아쉬운 정규시즌 마지막 페이지는 그렇게 새로운 희망을 준비하며 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