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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린이들 필독, 몸 망치는 5가지 실수

올해는 운동을 꾸준히 하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체중 감량부터 근육 증가까지,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특히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은 몇 가지 흔한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그중에서도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거나, 유산소 운동만 반복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운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초보자들의 실수와 이를 방지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운동을 하면 땀이 나면서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간다. 이때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탈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탈수가 심해지면 피로감이 커지고 근육 경련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기분 변화가 심해지고 집중력도 저하될 수 있다. 입이 마르거나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탈수를 의심해야 한다. 소변 색깔이 평소보다 짙어지거나 오렌지색을 띤다면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운동 전, 중, 후에는 충분한 물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수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이, 셀러리, 수박, 멜론 등은 수분 함량이 높아 탈수 예방에 효과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강도 높은 운동을 선호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적당한 속도로 달리기를 하면 사망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속도를 과도하게 높여 달린다고 해서 건강 효과가 더 커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관절에 부담을 주어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초보자들이 체력이나 운동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고강도 운동을 지속하면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균형 있게 병행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운동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유산소 운동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달리기, 사이클, 줄넘기 등의 유산소 운동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며, 심장병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지방을 연소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 근력 운동이 부족하면 근육량이 줄어들고 신진대사율이 떨어질 수 있다. 근력 운동은 기초대사량을 높여 하루 종일 칼로리 소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할 때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운동 능력도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할 경우 평소보다 더 긴 거리를 달리거나 더 많은 시간을 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음악을 너무 큰 소리로 들으면 청력 손실의 위험이 있다. 특히 헤드폰을 사용해 BPM(비트 퍼 미닛, Beats Per Minute)이 145를 넘는 빠른 음악을 들으면 효과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음악을 들으며 운동할 때는 적절한 음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후 땀에 젖은 운동복을 계속 입는 것도 피해야 할 습관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 후에도 같은 옷을 입고 계속 활동하거나, 운동복을 바로 세탁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땀에 젖은 옷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피부에 밀착되는 운동복은 습기로 인해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땀 냄새가 심해져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운동이 끝난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옷을 갈아입고 운동복을 세탁하는 것이 위생적으로도 바람직하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건강을 유지하고 몸매를 가꿀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잘못된 습관을 유지하면 오히려 부상이나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운동할 때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균형 있게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무리한 고강도 운동을 피하고, 적절한 강도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다. 음악을 들으며 운동할 때는 볼륨을 조절해 청력을 보호하고, 운동 후에는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이러한 습관을 지키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13실점 중 자책점은 단 5점…'기록되지 않은 실책'까지, 이게 프로의 수비인가?

 9월의 가을 하늘 아래, 사직야구장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팬들이 모두 떠나고 적막만이 가득해야 할 그라운드에, 패배의 그림자가 짙게 깔린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방금 전 0-13이라는,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처참한 패배를 당한 직후였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거인 군단은 5연패라는 깊은 수렁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광주 원정길마저 뒤로 미룬 채 절박한 야간 훈련에 돌입했다.10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는 시작부터 악몽 그 자체였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중책을 짊어진 에이스 알렉 감보아는 1회부터 흔들리며 2실점, 팀의 어깨를 무겁게 짓눌렀다. 하지만 롯데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1회말, 선두타자 한태양이 류현진을 상대로 깨끗한 3루타를 터뜨리며 만들어낸 무사 3루의 황금 찬스. 그러나 후속타자들은 이 절호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고승민의 땅볼, 그리고 빅터 레이예스와 김민성의 연속 삼진. 추격의 불씨는 한순간에 꺼졌고, 이는 이날 경기의 흐름을 결정짓는 비극의 서막이었다.이후 롯데의 수비는 마치 모래성처럼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2회 유격수 전민재의 포구 실책을 시작으로, 3회에는 1루수 나승엽의 포구 실책, 그리고 유격수 전민재가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까지 범하며 점수를 헌납했다. 4회에는 2루수 한태양, 9회에는 3루수 손호영마저 어이없는 실책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롯데 마운드가 내준 13점 중 투수의 자책점은 단 5점에 불과했다. 야수들이 스스로 경기를 포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총체적 난국이었다.경기 종료 후, 텅 빈 사직야구장. 김민재 벤치코치가 마운드에 선수들을 모아놓고 무거운 입을 열었다.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주장 전준우도,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도 열외는 없었다. 모두가 고개를 숙인 채 질책과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이윽고 김태형 감독이 직접 그라운드로 나와 선수들의 수비 동작 하나하나를 매서운 눈으로 지도하기 시작했다. 훈련 시간은 20분 남짓으로 길지 않았지만, 그라운드를 감싼 공기의 무게는 천근만근이었다.훈련이 끝난 뒤에도 선수들은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주장 전준우가 따로 선수들을 불러 모아 짧은 미팅을 진행했고, 코칭스태프 역시 그라운드에 남아 수습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이었다. 다음 날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야 했지만, 그 누구도 버스에 오를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날의 야간 훈련은 단순한 '벌'이 아니었다. 7월까지 3위를 달리며 가을야구의 꿈에 부풀었던 팀이 6위까지 추락한 현실, 8년 연속 '야구 없는 가을'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이 담긴 처절한 몸부림이었다.이제 롯데는 벼랑 끝에 섰다. 4위 KT, 5위 삼성과의 격차는 2경기. 11일 광주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김태형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의 2025년은 이대로 비극으로 막을 내릴지도 모른다. 사직의 밤을 밝혔던 그들의 절박한 땀방울이 과연 반등의 기적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