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노화를 부르는 활성산소, 자주하는 습관 바꿔야..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그 속도와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특히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활성산소가 지목되고 있다. 활성산소는 몸속에서 과도하게 축적되면 세포를 공격하고, 노화를 앞당길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은 활성산소 농도가 높을수록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JNK 신호전달 분자가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만성 염증이 유발되고, 뇌세포가 손상되면 치매, 혈관이 손상되면 동맥경화증, 눈이 공격받으면 백내장, 피부가 영향을 받으면 주름이 생기는 등 여러 가지 노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과식이 활성산소를 생성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하루에 한두 끼만 몰아서 과식하는 습관은 체내 활성산소 농도를 높인다. 음식물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생성되며, 과식이 빈번할수록 활성산소가 더 많이 발생하여 노화를 촉진하게 된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건강노화연구소의 연구에서도 음식량을 줄였을 때 수명이 연장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노화를 예방하려면 과식하지 않고, 하루 세 끼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비타민C와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원인은 지나친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몸은 산소를 더 많이 필요로 하며,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몸의 산소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신체 시스템의 효율을 높인다. 하지만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을 하다 갑자기 멈추면, 필요한 에너지가 사라지고 남은 산소가 활성산소로 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활성산소 농도가 급증하고, 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지나치게 힘든 운동을 피하고, 격렬한 운동 후에는 동작을 천천히 줄이며 산소가 서서히 소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장시간 휴대폰 사용도 또 다른 위험 요소이다.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에 장시간 노출되면, 우리 몸은 이를 이겨내기 위해 활성산소를 더 많이 만들어낸다. 전자파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는 노화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휴대폰을 몸에 밀착시켜 사용하는 만큼 너무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양반다리 자세나 잦은 이쑤시개 사용도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양반다리를 오래 하면 다리 혈류가 원활하지 않게 되고, 갑자기 일어날 때 억제된 혈액이 한꺼번에 흐르며 활성산소가 발생할 수 있다. 양반다리는 피하고, 허리를 곧게 펴서 바르게 앉는 것이 좋다. 또한, 이쑤시개를 자주 사용하면 잇몸에 상처를 입히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활성산소 농도가 상승하게 된다. 치주염과 같은 염증은 활성산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 속 습관이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의 생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데 더욱 신경을 쓸 필요성이 커진다. 활성산소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과정이지만, 이를 적절히 관리하는 습관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과식을 줄이고, 운동을 적당히 하며, 휴대폰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노화 속도를 늦추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세상이 도와주지 않아" 서천 흉기 살인범, 범행 동기 '충격'

 충남 서천군에서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인근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을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용의자는 최근 사기 피해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와 충동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해, '묻지마 범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4일 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3시 45분경 서천읍 사곡리의 한 공터에서 4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시신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여러 군데 발견되었으며,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과도 한 자루가 발견되었다.경찰은 지난 2일 오후 11시 56분경 "A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이었다. A씨는 사건 당일인 2일 오후 9시 30분경 "운동하고 오겠다"며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미혼으로,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A씨가 발견된 장소는 서천읍 중심부와 멀지 않은 곳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범행 현장 주변에는 방범용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찰은 주변 상가 CCTV 영상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용의자 30대 남성 B씨를 특정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한 끝에 3일 B씨를 자신의 주거지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B씨의 집과 범행 현장은 도보로 약 20분 거리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에 사기를 당해 큰돈을 잃었고, 세상이 도와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흉기를 들고나갔다가 A씨를 발견하고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후 시신을 숨기거나 흉기를 은닉하는 등의 조치 없이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현장 인근 CCTV 영상에는 A씨가 2일 오후 9시 42분경 우산을 쓰고 공터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약 16분 후 영상에는 A씨의 우산이 바람에 날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어, 이 시간대에 범행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경찰은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한, A씨의 시신을 부검하여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B씨의 범행이 '묻지마 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찰은 B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이번 사건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묻지마 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CCTV 사각지대를 노린 범행이라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경찰은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