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단돈 1,000원! 세종문화회관에서 클래식 즐겨볼까

 "클래식은 비싸고 어렵다는 편견은 이제 그만!" 관람료는 당신의 마음에 맡깁니다!

 

세종문화회관이 2024년 4월부터 12월까지,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 '누구나 클래식' 공연을 대극장에서 총 8회에 걸쳐 선보인다. 세계적인 명성의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믿을 수 없는 가격인 단돈 1,000원부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 '누구나 클래식'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모든 이들에게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자 기획된 세종문화회관의 야심 찬 프로젝트이다. 

 

'누구나 클래식'은 단순한 저가 공연이 아닙니다. 관객이 공연의 가치를 직접 평가하고, 그에 합당한 관람료를 지불하는 혁신적인 '관람료 선택제'를 도입했다. 최소 1,000원부터 최대 10,000원까지, 공연을 감상한 후 스스로 느낀 감동과 가치에 따라 원하는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이는 관객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의 기회를, 예술가에게는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는 클래식 음악 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시도이다.

 

올해 '누구나 클래식'은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세계적인 콩쿠르 우승자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 그리고 오페라와 영화음악까지, 클래식 음악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8번의 특별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4월 1일: '영 아티스트를 만나다'

 

2023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콩쿠르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을 거머쥔 차세대 피아니스트 선율!

 

섬세한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을 겸비한 선율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데이비드 이)와 협연하여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5월 6일: '오페라와 합창'

 

오페라의 황홀경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오페라 대표곡들을 엄선하여, 웅장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로 관객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8월 27일: '라흐마니노프와 피아노'

 

대한민국 대표 교향악단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깊이 있는 해석과 폭발적인 연주력을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협연하여 라흐마니노프의 걸작들을 선보인다. 

 

9월 29일 ~ 30일: 영화 속 클래식 음악

 

스크린을 넘어, 생생한 라이브 연주로 만나는 영화 속 명곡들!

 

영화의 감동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영화 속 장면들을 떠올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10월 21일: 베토벤 대표 교향곡과 협주곡

 

음악의 성인, 베토벤의 불멸의 명곡들을 한자리에서!

 

대한민국 대표 교향악단 중 하나인 KBS교향악단(지휘 여자경)이 베토벤의 대표적인 교향곡과 협주곡을 연주하며, 베토벤 음악의 웅장함과 깊이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11월 18일: '차이콥스키와 발레음악'

 

낭만주의 발레 음악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

 

2019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피아니스트 김도현이 협연자로 나서, 차이콥스키 발레 음악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낼 것이다. 

 

12월 5일: '송년 콘서트'

 

한 해를 마무리하며, 따뜻한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는 특별한 무대!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는 바리톤 사무엘 윤, 섬세한 연주로 사랑받는 첼리스트 문태국 등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총출동하여 잊지 못할 송년의 밤을 선물한다.

 

2024년 '누구나 클래식'은 총 1만 7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클래식 대중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관객의 20% 이상이 최저 관람료(1,000원)보다 높은 금액을 선택하여 '관람료 선택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보여주었다. 이는 관객들이 '누구나 클래식'의 가치를 인정하고, 클래식 음악에 대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관람료 선택제'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앞으로도 '누구나 클래식'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세종문화회관 '누구나 클래식'은 클래식 음악이 더 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임을 증명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이다. '관람료 선택제'라는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관객 스스로 공연의 가치를 평가하고,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준다. 올 한 해, '누구나 클래식'과 함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에 흠뻑 빠져,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만들어보자. 

 

국내서는 적자, 해외서는 돈방석... CGV의 이중적 경영 실체

 CJ CGV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10일 영화 업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달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이로 인해 약 8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희망퇴직은 2021년 2월 이후 약 4년 만에 이루어진 인력 구조조정으로,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의 경영난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에게는 근속 연수에 따라 월 기본급의 100% 이상에 해당하는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장기 근속 직원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퇴직 후 재취업 과정에서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희망퇴직이 단순한 인력 감축을 넘어 국내 영화 산업 전반의 위기를 반영하는 신호탄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CGV 관계자는 "국내 극장가가 어려워진 데 따라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GV는 지난해 하반기 흥행작의 부재로 인해 국내 영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국내 사업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CGV의 국내 극장 사업 매출액은 7,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억원(1.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되었다.이러한 국내 사업의 부진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소비자들의 영화 관람 패턴과 OTT 플랫폼의 급성장, 그리고 콘텐츠 다양성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서비스의 국내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서 전통적인 극장 관람 문화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티켓 가격 인상,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도 관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CGV의 해외 사업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영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CGV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세를 기록했다. 2023년 CGV의 전체 매출액은 1조 9,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21억원(26.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억원(54.6%) 늘어나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이러한 해외 사업의 호조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과 함께 영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CGV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CGV는 국내 시장의 부진을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로 상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업계 전문가들은 CGV의 이번 희망퇴직이 단기적인 비용 절감을 넘어 중장기적인 사업 구조 재편의 일환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국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이 좋은 해외 사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재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영화 상영 중심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의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한편, 영화계에서는 CGV의 희망퇴직이 국내 영화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극장 체인의 경영 악화는 영화 제작과 투자, 배급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 규모의 영화나 독립영화의 경우 상영 기회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영화 다양성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CGV의 이번 희망퇴직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미디어 소비 환경 속에서 전통적인 영화 상영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과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향후 CGV를 비롯한 국내 극장 체인들이 어떻게 사업 모델을 혁신하고 소비자들의 발길을 다시 극장으로 돌릴 수 있을지 영화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