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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재밌네' 드립에 뼈 때리는 한마디.. "재밌는 일에만 쓰세요"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최근 불거졌던 '재밌네 대첩' 관련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2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에 첫 게스트로 출연한 혜리는, 프로그램 진행 중 '재밌네'라는 단어가 언급되자 당황한 듯 헛웃음을 지으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직장인들'은 신동엽 대표가 이끄는 위기의 중소 마케팅 회사 DY기획회사에서 AZ세대와 GenZ세대 사이에서 '낀대'가 되어가는 MZ세대들의 오피스 생존기이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은 혜리에게 "술을 안 마시기 때문에 술김에 SNS에 뭘 올려서 후회해본 적이 없겠네?"라고 질문했다. 혜리는 "술김에 한 번도 없다"고 답했고, 신동엽은 "다 맨정신으로?"라고 되물었다.

 

이에 김원훈이 "맨정신으로 하는 거 되게 '재밌네'"라며, 혜리의 전 연인 류준열과 배우 한소희의 열애설 당시 혜리가 SNS에 올린 글귀를 연상시키는 발언을 했다. 혜리는 당황한 듯 헛웃음을 보이며 "회사원이라 그럴 수 있지만 '재밌네'는 삼가주는 거 괜찮냐"며 "재밌을 때만 재밌다고 해주시면 될 거 같다. 지금 재미가 없어서"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원훈은 혜리에게 "'재밌네 대첩' 관련 소속사 반응"을 묻는 질문을 이어갔고, 혜리는 "때에 따라 다른 거 같긴 한데 어떤 때냐?"라며 모른 척했다. 김원훈이 "평소에 재밌는 일 있을 때?"라고 재차 '재밌네'를 언급하자, 혜리는 "몇 살이시냐", "되게 눈치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혜리는 김원훈을 언급하며 "대리분이셨나, 주임분이셨나, 그분이 이상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혜리는 2017년부터 류준열과 공개 연애를 했으나, 2023년 11월 결별했다. 이후 2024년 3월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혜리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려 '환승 연애' 의혹이 제기됐다. 한소희는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하면서도 환승 연애는 부인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결국 류준열과 결별했다.

 

이번 방송에서 혜리의 반응은, '재밌네'라는 단어가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 자신에게는 여전히 민감한 이슈임을 보여준다. 혜리의 솔직하면서도 단호한 대처는, 과거의 논란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국내서는 적자, 해외서는 돈방석... CGV의 이중적 경영 실체

 CJ CGV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10일 영화 업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달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이로 인해 약 8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희망퇴직은 2021년 2월 이후 약 4년 만에 이루어진 인력 구조조정으로,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의 경영난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에게는 근속 연수에 따라 월 기본급의 100% 이상에 해당하는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장기 근속 직원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퇴직 후 재취업 과정에서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희망퇴직이 단순한 인력 감축을 넘어 국내 영화 산업 전반의 위기를 반영하는 신호탄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CGV 관계자는 "국내 극장가가 어려워진 데 따라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GV는 지난해 하반기 흥행작의 부재로 인해 국내 영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국내 사업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CGV의 국내 극장 사업 매출액은 7,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억원(1.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되었다.이러한 국내 사업의 부진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소비자들의 영화 관람 패턴과 OTT 플랫폼의 급성장, 그리고 콘텐츠 다양성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서비스의 국내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서 전통적인 극장 관람 문화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티켓 가격 인상,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도 관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CGV의 해외 사업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영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CGV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세를 기록했다. 2023년 CGV의 전체 매출액은 1조 9,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21억원(26.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억원(54.6%) 늘어나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이러한 해외 사업의 호조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과 함께 영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CGV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CGV는 국내 시장의 부진을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로 상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업계 전문가들은 CGV의 이번 희망퇴직이 단기적인 비용 절감을 넘어 중장기적인 사업 구조 재편의 일환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국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이 좋은 해외 사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재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영화 상영 중심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의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한편, 영화계에서는 CGV의 희망퇴직이 국내 영화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극장 체인의 경영 악화는 영화 제작과 투자, 배급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 규모의 영화나 독립영화의 경우 상영 기회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영화 다양성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CGV의 이번 희망퇴직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미디어 소비 환경 속에서 전통적인 영화 상영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과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향후 CGV를 비롯한 국내 극장 체인들이 어떻게 사업 모델을 혁신하고 소비자들의 발길을 다시 극장으로 돌릴 수 있을지 영화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