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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언니' 정은혜, 5월 결혼! "먼저 고백해 줘서 좋았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이영희' 역으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던 다운증후군 작가 정은혜 씨가 5월의 아름다운 신부가 된다.

 

정은혜 작가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피큐알'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발달장애인인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영상 속 정은혜 작가는 올해 아주 특별하고 기쁜 일이 기다리고 있다며, 직장에서 만난 동료 영남 씨와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5월 3일 결혼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은혜 작가는 예비 신랑과의 첫 만남에 대해 "일자리에서 만났다. 영남 오빠가 2월에 들어왔는데, 그때부터 저를 좋아해서 관심이 보였다. 제가 그렇게 좋은가 보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예비 신랑이 먼저 고백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은혜 작가님, 저랑 결혼해 줄 수 있어요?'라고 갑자기 말하더라. 그 말을 듣고 그냥 좋았다. 사랑하니까"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정은혜 작가의 결혼 발표 영상의 댓글에는 "조금 더 부드럽고 조금 더 관대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은혜 씨 결혼 축하하고 은혜 씨를 잘 키우신 부모님께 박수 보냅니다", "항상 응원해요", "서로 아낌없이 사랑하시길" 등 따뜻한 응원과 축복의 말들이 달렸다.

 

정은혜 작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니얼굴 은혜씨'를 통해 예비 신랑과의 달콤한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5월 2일과 3일, 양일간 결혼식을 올리기로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정은혜 작가는 2022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이영옥 역)의 쌍둥이 언니 이영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한지민과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지민이 정은혜 작가의 결혼식에 참석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은혜 작가의 결혼은 발달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게 사랑하고, 결혼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사례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주고 있다.

 

린가드도, 이동경도 '발목 잡힌' 축구경기장..K리그, '잔디와의 전쟁' 선수 안전 '빨간불'

 3월의 이른 개막, K리그 경기장 곳곳에서 선수들과 감독들의 한숨 소리가 터져 나왔다. 고르지 못한 잔디 상태는 경기력 저하는 물론, 선수들의 부상 위험까지 높이고 있다.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양 팀 모두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 김천이 6위, 서울이 9위에 자리했다.이날 서울은 10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유효슈팅은 단 2개에 불과했다. 김천의 슈팅은 고작 2개였다. 리그를 대표하는 2선 공격수 린가드(서울)와 이동경(김천)이 분전했지만, 이들의 패스를 마무리할 공격수가 없었다.해결사 부재만큼이나 아쉬웠던 것은 경기장 잔디 상태였다. 곳곳에 잔디가 패여 있었고, 중계 화면으로도 확연히 드러날 정도였다. 선수들은 엉망인 잔디 탓에 부상 위험에 노출됐다. 실제로 린가드는 전반전 중 홀로 뛰다 발목을 접질렸고, 이동경은 잔디로 인한 불규칙 바운드로 헛발질을 했다.경기 후 양 팀 감독들은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환경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후방 빌드업을 시도하려 했지만, 잔디 때문에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지상파 중계 경기였는데, 다이내믹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김기동 서울 감독 역시 "잔디 문제는 1라운드부터 나왔다. 다른 구장도 마찬가지"라며 "리그가 일찍 개막하면서 잔디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다.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부상 위험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그 일정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반 시설이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K리그의 잔디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미 지난 시즌부터 잔디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3일에는 이승우(전북 현대)가 광주FC와의 2라운드 후 "이런 피치에서 경기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작심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잔디 상태 악화'로 경기 불가 판정을 받는 굴욕을 겪었다.이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정승원(서울)은 "오늘 양쪽 발목이 돌아갔다. 잔디 때문에 집중이 안 된다"며 "선수들끼리 '안전하게 하자'고 얘기했다"고 토로했다. 조영욱(서울) 역시 "이런 잔디에선 뛰다가도 그냥 넘어진다. 패스할 때마다 공이 튀는 걸 봐야 한다"며 씁쓸해했다.K리그의 수준 높은 경기력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잔디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선수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리그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