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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마을 이장이 백주대낮에 90대 치매 할머니 성폭행 '충격'

 경북 구미의 한 마을에서 70대 남성이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이웃 할머니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가해자가 평소 마을 주민들의 신임을 받던 이장이라는 사실이다.

 

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경, 경북 구미시의 한 마을에서 발생했다. 마을 이장 A씨(70대)는 같은 마을에 홀로 거주하는 90대 할머니 B씨의 집에 침입했다. B씨는 치매를 앓고 있어 저항이 어려운 상태였다. A씨는 B씨를 상대로 성폭행하는 등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범행 후 A씨는 B씨에게 현금 30만원을 주머니에 넣어주며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A씨의 범행은 B씨의 가족이 설치해둔 홈캠에 고스란히 찍혔고, 이를 확인한 가족의 신고로 A씨는 범행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극심한 불안 증세를 보이는 등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B씨의 가족들은 "어떻게 마을 어른이자 이웃인 A씨가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느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 역시 큰 충격에 휩싸였다. 평소 온화하고 성실한 이미지였던 A씨의 범행 소식에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 주민은 "마을 이장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느냐"며 "피해 할머니와 가족들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A씨는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범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류현진도 못 받은 사이영상, 야마모토는 꿈도 꾸지 마라...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추가 휴식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12일(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안타(1홈런)와 5볼넷을 허용하며 6실점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이날 패전으로 야마모토는 시즌 10승 8패를 기록하게 됐고, 다저스는 4-7로 패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단 1경기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이번 등판은 야마모토에게 충분한 휴식이 주어진 상황이었기에 더욱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지난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무려 7일을 쉬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기대와 달리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다.다저스가 야마모토에게 추가 휴식을 준 이유는 명확했다. 그는 5일 휴식 후 등판 시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한 반면, 6일 이상 휴식 후에는 평균자책점 1.40으로 훨씬 나은 성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6일 휴식 로테이션에 익숙했던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의 5일 휴식 체제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야마모토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519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메이저리그 투수 FA 역대 최고액과 최장 기록을 갱신했지만, 미국 언론은 그의 스태미나에 대한 의구심을 표현했다. 162경기 체제인 메이저리그에서 5일 휴식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그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올 시즌 초반 야마모토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5월에는 MLB닷컴의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1위에 오르며 평균자책점 1.80, WHIP 0.98, 피안타율 0.188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아시아 투수 역대 최초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까지 점쳐졌다.그러나 최근 성적이 하락하며 8일 발표된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내셔널리그 4위로 밀려났다. 현재 야마모토는 23경기에서 10승 8패, 126⅔이닝, 145탈삼진,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1위인 폴 스킨스(피츠버그)의 평균자책점 1.94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이런 상황에서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의 2019년 업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류현진은 당시 다저스 소속으로 29경기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투수 최초의 대기록이었다. 비록 사이영상은 제이콥 디그롬(당시 뉴욕 메츠)에게 내주었지만, 총점 88점으로 내셔널리그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야마모토는 최악의 투구 후 "초구에 홈런을 맞았고, 이후 추가 실점을 했다. 그러면서 투구 리듬이 무너졌던 것 같다. 경기를 치르면서 약간 조정해 보려고 했지만, 불행하게도 성공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제 그에게는 스킨스를 추격하는 것보다 다저스의 지구 우승을 위해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