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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얼음 축제, 겨울 왕국의 매력에 14만 명 몰려

강원도 철원군이 지난 11월 1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제13회 철원 한탄강 얼음 트래킹 축제에 총 14만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축제는 특히 외부 지역에서 온 방문객들이 많이 참여하며, 행사 기간 동안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축제 기간 동안 철원군에 방문한 관광객들은 총 14만3천 명에 달하며, 그 중 89%는 다른 시·군·도에서 온 사람들이었고, 서울과 경기도에서 온 방문객이 72%를 차지했다. 이는 축제의 전국적인 인기를 보여주는 결과였다. 방문객들은 철원의 다양한 식당과 숙박업소를 이용하며, 이를 통해 약 1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발생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축제의 성공은 외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지역 경제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증명했다.

 

트래킹 코스는 총 8.5㎞에 달하는 구간으로, 참가자들은 눈 덮인 한탄강의 주상절리와 기암괴석 절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얼음빙벽과 대형 눈 조각 전시, 똥바람 알통구보대회 등 다양한 연계 행사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얼음 트래킹 코스는 한탄강의 겨울철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 특별한 경험을 즐겼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철저한 안전 관리였다. 철원군은 트래킹 코스에 응급상황 구간표시 위치 번호를 설치하여 방문객들이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비했다. 이런 안전 관리 시스템은 행정안전부의 지역축제 합동 안전관리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철원군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관광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집라인, 눈썰매장, 얼음 놀이터 등 다양한 가족 친화적인 프로그램들이 추가되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했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은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축제는 또한 국제적인 행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 강력한 홍보 전략을 펼쳤다. 철원군은 영어 홍보물을 발행하고, 영자 신문에 기획 기사를 게재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힘썼다. 한국어학당과 협력하여 외국인 참여자를 모집하고, 축제의 해외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이를 통해 철원 한탄강 얼음 트래킹 축제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모두 매력적인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이번 축제에 방문한 관광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원군은 향후에도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지역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축제에 참여한 방문객들은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하며, 한탄강 얼음 트래킹 축제의 독특한 매력을 강조했다. 한 방문객은 "눈 덮인 한탄강을 따라 트래킹하며 절경을 감상하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행사 프로그램이 매우 다양해서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좋았다.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며 축제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를 전했다.

 

제13회 철원 한탄강 얼음 트래킹 축제는 이번 행사로 겨울철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으며,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원군은 내년 축제에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방문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토트넘, '인종차별' 벤탄쿠르 재계약 추진하면서 손흥민은 방출?

 토트넘 홋스퍼가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의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영국 축구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그의 과거 인종차별 논란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그를 미래의 리더로 점찍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과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영국 유력 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벤탄쿠르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27세인 벤탄쿠르의 계약은 2026년까지 유효하지만, 구단은 그를 장기적으로 팀에 묶어두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몇 주 동안 추가적인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벤탄쿠르는 2022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서 1570만 파운드(약 284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토트넘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현재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넘버 6)로 활약하며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영국 축구 전문 매체 'TBR 풋볼'은 이번 재계약 협상이 단순한 선수 유지 차원을 넘어 토트넘의 팀 재건 전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 같은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는 과정에 있으며, 손흥민과 벤탄쿠르 같은 경험 있는 베테랑 선수들과의 균형을 맞추려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토트넘이 현재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벤탄쿠르가 장기적으로 구단에 헌신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TBR 풋볼'은 이를 두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전히 선수단 내부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5위로 이끌었으나, 현재 시즌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더욱 놀라운 사실은 토트넘 내부에서 벤탄쿠르를 '조용하지만 존경받는 리더'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비록 조용한 성격이지만 팀 내에서 점점 더 영향력 있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현재 스쿼드에서 그의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내부 소식통은 그를 미래의 주장 후보로까지 언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하지만 이러한 구단의 평가는 벤탄쿠르의 과거 행적을 고려할 때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우루과이 현지 인터뷰에서 팀 동료인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프리미어리그로부터 8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그의 발언은 영국 축구계와 국제 축구계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으며, 토트넘 구단과 팬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더욱 문제가 된 것은 이 사건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벤탄쿠르의 징계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이다. 이는 "인종차별에 대한 구단과 감독의 인식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토트넘의 반인종차별 캠페인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이러한 과거 행적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벤탄쿠르를 미래의 리더로 점찍고 있다는 소식은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현재 팀의 주장인 손흥민과의 관계가 어떻게 회복되었는지, 또 팀 내 다른 아시아계 선수들이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벤탄쿠르의 재계약 협상은 현재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더욱 민감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되는 점을 고려할 때, 벤탄쿠르가 가까운 미래에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또한 벤탄쿠르의 부상 이력도 재계약 결정에 있어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그는 2023년 십자인대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으며, 지난해 8월 시즌 개막전에서는 뇌진탕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잦은 부상으로 경기를 결장한 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그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있는 결정으로 볼 수 있다.축구 전문가들은 토트넘의 이번 결정이 순전히 경기력만을 고려한 것인지, 아니면 팀 내 분위기와 리더십 등 다른 요소들도 함께 고려한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는 벤탄쿠르의 기술적 능력과 중원 장악력을 높이 평가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그의 과거 행적과 부상 이력을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향후 벤탄쿠르와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그가 정말 토트넘의 미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그의 경기력과 리더십, 그리고 과거 행적의 그림자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토트넘의 미래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