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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건들지마!" 손나은, 해커에 금전까지 건넸지만 추가 협박

 걸그룹 에이핑크 출신 배우 손나은이 휴대폰 해킹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해커는 손나은의 가족까지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손나은의 개인 휴대전화가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해커는 불법 취득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손나은에게 금전을 요구했다. 손나은은 가족과 지인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해커의 요구에 한 차례 응했지만, 해커는 추가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나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 연락을 취하며 협박을 일삼고 있어 정신적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소속사는 "배우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연락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피해가 큰 상황"이라며 "사생활 침해 및 협박 등과 관련한 일체의 범죄 행위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경찰에 정식 수사 의뢰된 상태다. 경찰은 손나은의 휴대폰에서 유출된 데이터의 종류와 범위, 해커의 신원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개인정보 침해 및 협박 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과거 배우 하정우 또한 휴대폰 해킹 피해를 입고 협박에 시달렸던 사례가 있다. 2020년 당시 해커는 하정우에게 개인 정보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했지만, 하정우는 침착하게 경찰에 신고하여 금전적 피해 없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도 휴대폰 해킹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강력한 법적 처벌과 함께 개인의 보안 의식 강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손나은은 2011년 걸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2022년 팀을 탈퇴한 후 배우로 전향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세상이 도와주지 않아" 서천 흉기 살인범, 범행 동기 '충격'

 충남 서천군에서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인근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을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용의자는 최근 사기 피해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와 충동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해, '묻지마 범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4일 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3시 45분경 서천읍 사곡리의 한 공터에서 4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시신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여러 군데 발견되었으며,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과도 한 자루가 발견되었다.경찰은 지난 2일 오후 11시 56분경 "A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이었다. A씨는 사건 당일인 2일 오후 9시 30분경 "운동하고 오겠다"며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미혼으로,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A씨가 발견된 장소는 서천읍 중심부와 멀지 않은 곳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범행 현장 주변에는 방범용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찰은 주변 상가 CCTV 영상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용의자 30대 남성 B씨를 특정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한 끝에 3일 B씨를 자신의 주거지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B씨의 집과 범행 현장은 도보로 약 20분 거리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에 사기를 당해 큰돈을 잃었고, 세상이 도와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흉기를 들고나갔다가 A씨를 발견하고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후 시신을 숨기거나 흉기를 은닉하는 등의 조치 없이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