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내 말 듣고 '딸기 시루' 만들었다"… 성심당 대표, 딸기시루 비하인드 공개

 전국을 뒤흔든 '성심당 시루 케이크' 열풍의 주인공, 임영진 대표가 SBS 스페셜 'the 빵'에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the 빵'에서는 배우 장나라의 안내로 '빵지순례 성지'로 불리는 성심당의 성공 비결이 공개됐다. 1956년 작은 찐빵 가게에서 시작해 70년 가까이 대전을 지켜온 성심당. 임영진 대표는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솥 하나가 오늘의 성심당을 만들었다"며 감회에 젖었다.

 

성심당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메뉴, 바로 '시루 케이크' 시리즈다.  특히 겨울 시즌 한정 판매되는 '딸기 시루'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얹어 거래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 임 대표는 "원래는 '스트로베리 쇼콜라'라는 평범한 이름의 케이크였다"며 "판매가 저조해서 고민하던 중 아내의 제안으로 '딸기 시루'로 이름을 바꿨더니 대박이 났다"고 밝혔다.

 


'딸기 시루'의 인기 비결은 저렴한 가격에 딸기 한 박스가 통째로 들어간 압도적인 가성비다. 10만 원을 호가하는 호텔 케이크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희소성까지 더해져 새벽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급기야 대전 롯데백화점은 파격적으로 1층 명품관 자리를 내주며 성심당 입점시켰다.  백화점 오픈 전부터 7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무려 7시간을 기다려야 빵을 살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임 대표는 "재료를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사용하는 것이 성심당의 철학"이라며 "고객들에게 아낌없이 베풀었더니 그 진심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새벽부터 찾아와주시는 손님들을 볼 때마다 감동받는다"며 "앞으로도 변치 않는 맛과 정성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MZ세대는 생일에 케이크 말고 피자 찾는다!

 치즈나 소스, 토핑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문구를 새겨주는 '레터링 피자' 서비스가 MZ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크나 쿠키 같은 디저트에 축하 메시지를 적는 것은 이미 오래된 관행이지만, 피자에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비교적 새로운 트렌드다. 특히 독특한 경험과 '인스타그래머블'한 콘텐츠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에 정확히 부합하면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몰'은 레터링 서비스 도입 이후 매출이 20% 이상 급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피자몰은 처음에 10인 이상 단체 고객을 대상으로 페퍼로니 토핑과 소스를 활용한 커스텀 문구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시작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피자몰에서 레터링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이미 2000명을 넘어섰다. 피자몰 관계자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거나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다. 특히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단품 피자를 판매하는 전문점들도 이 트렌드에 빠르게 합류하고 있다. 특히 서울 성수동, 마포구 등 MZ세대가 많이 모이는 지역의 피자 전문점들이 앞다투어 레터링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이들 매장은 SNS 마케팅에 주력하며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