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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완전 정복, "호텔에서 플렉스하자"

특급호텔들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연인과 가족 고객 맞이에 나섰다. 2월 14일을 기념하려는 고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숙박 패키지와 디저트, 식사 상품 등을 출시해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럭셔리한 분위기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로맨틱 밸런타인’ 패키지를 오는 28일까지 운영한다. 객실 유형에 따라 밸런타인데이 전용 특전을 제공하며, 스위트 객실을 선택하면 호텔 플로리스트가 직접 룸 플라워 데코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럭스 객실 이용객에게는 생화 꽃다발이 준비되며, ‘탄생석 초콜릿’과 웰컴 와인 1병, 치즈 플래터 등이 함께 제공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더 플라자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시즌 한정 케이크와 초콜릿, 플라워 하트 박스를 출시했다. 블랑제리 더 플라자는 하트 모양 브라우니 시트 위에 라즈베리, 장미 퓌레를 얹은 ‘루비 러브(Ruby Love)’ 케이크를 선보인다. 촉촉한 식감과 화려한 비주얼을 갖춘 이 케이크의 가격은 6만 8000원이다. 

 

초콜릿 상품도 새롭게 등장했다. ‘러브 포켓(Love Pocket)’은 하트 모양 초콜릿을 감싸 공 모양으로 제작된 제품으로, 라즈베리와 화이트 초콜릿 두 가지 맛을 제공한다. 내부에는 딸기, 코코넛, 망고, 블루베리 등 네 가지 맛의 초콜릿이 개별 포장되어 있다. 가격은 3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매출이 전년 대비 63.6% 증가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며 "올해도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품질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주문하면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칼리노에서 ‘밸런타인(San Valentino) 디너 코스’를 2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선보인다. 헤드 셰프 이반 스파다로가 엄선한 최고급 식재료와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이탈리아 정통 요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코스 요리는 벤베누토 웰컴 푸드를 시작으로 총 6가지 요리로 구성되며, 가격은 1인 기준 22만 원이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스위트 커플’ 객실 패키지를 운영한다. 그랜드머큐어, 노보텔스위트, 노보텔, 이비스스타일 등 4개 호텔에서 진행되며,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객실 1박과 함께 케이크, 모엣샹동 샴페인이 제공된다. 특히 체크인 전에 객실 내부에 케이크와 샴페인을 미리 준비해 두어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베리 인 러브(BERRY IN LOVE)’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호텔 로비 라운지 ‘더파빌리온’에서 진행되는 ‘러블리 스트로베리’ 프로모션과 연계해 기획됐다. 비스타 딜럭스룸 1박과 함께 신선한 생딸기와 부드러운 생크림 플레이트를 로제 스파클링 와인(플레르 드 프레리, 1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로제 베리 페어링(Rose Berry Pairing)’이 제공된다. 

 

로제 베리 페어링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더파빌리온에서 이용 가능하며,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워커힐 내 레스토랑 10% 할인 및 리워즈 적립 등의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패키지 가격은 2인 기준 26만 9000원부터이며,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 

 

더파빌리온에서는 오는 4월 30일까지 충남 논산 설향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를 제공하는 ‘러블리 스트로베리’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대표 메뉴로는 10여 종의 딸기 디저트로 구성된 딸기 티세트가 있으며, 딸기 빙수와 딸기 음료 등 겨울철 신선한 딸기의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특급호텔들은 이번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통해 연인과 가족 단위 고객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다양한 패키지와 한정판 디저트를 앞세운 호텔들의 전략이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무안공항, 교육비행 훈련기부터…단계적 정상화 '시동'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폐쇄되었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가 부분적으로나마 다시 열린다. 교육용 훈련기에 한해 비행이 재개되면서, 한 달 넘게 발이 묶였던 항공 교육 훈련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21일 부산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무안국제공항에서 교육용 훈련기의 비행이 허가된다. 이는 지난 19일 부산지방항공청 점검단이 무안공항에서 교육용 훈련을 진행하는 5개 대학과 3개 민간 교육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운항, 검사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마친 데 따른 조치다.이번에 비행이 재개되는 훈련기들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파손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를 사용하지 않고, 조종사의 시계에 의존해 이착륙하는 항공기다. 따라서 계기착륙시설(ILS) 복구와 관계없이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부산지방항공청의 설명이다.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7C510편(B737-800)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 계기착륙시설(ILS)의 로컬라이저 안테나를 파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무안공항 활주로는 전면 폐쇄되었고, 무안공항을 기반으로 훈련하던 항공 교육 기관들은 훈련 중단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특히, 무안공항은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울진비행훈련원'과 연계된 훈련 공항으로, 조종사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과 훈련생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이번 사고로 훈련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항공 교육 업계는 물론 훈련생들의 피해와 우려가 컸다.사고 이후 한 달 반가량 무안공항에 발이 묶여 있던 진에어 여객기도 지난 16일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면서, 무안공항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파손된 로컬라이저 안테나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무안공항의 완전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용 훈련기 비행 재개는 무안공항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계기착륙시설 복구를 완료하고, 모든 항공기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제주항공 참사 원인에 대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