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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축구 '사타구니 접촉 스캔들'..그라운드 성추행 진실공방

 스페인 여자축구 최고 리그에서 벌어진 '부적절한 신체 접촉' 의혹으로 축구계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바르셀로나의 스타 플레이어 마피 레온이 경기 도중 상대 선수 다니엘라 카라카스의 사타구니를 만졌다는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건은 지난 9일 스페인 리가F FC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전반 1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레온과 카라카스가 몸싸움을 벌였고, 이후 레온이 카라카스의 사타구니 부위에 손을 대는 듯한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을 증폭시켰다. 일부 네티즌들은 카라카스를 조롱하는 댓글을 달며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켰다.

 

에스파뇰 구단은 즉각 성명을 내고 레온의 행동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구단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며, 카라카스의 사생활을 침해한 것"이라며 "언론이 본질에서 벗어난 다른 문제에 집중하는 것을 경계한다"고 덧붙였다.

 


레온은 자신의 행동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카라카스가 먼저 나에게 접촉했고, 나는 단지 '왜 그래?'라고 묻는 의미에서 그의 다리를 만졌을 뿐"이라며 "결코 그의 은밀한 부위를 만지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카라카스가 소셜 미디어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과 나는 무관하며, 그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레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레온이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이번 사건이 단순한 신체 접촉을 넘어 성적 지향과 관련된 문제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편, 논란의 당사자인 카라카스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스페인 축구협회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설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여야, '명태균 특검법' 두고 격돌…與, 김상욱만 이탈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이 통과되면서 정치권에서 격렬한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정쟁을 위한 '정략적 특검'이라고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를 정상화하자는 것"이라며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26번째 정쟁 특검이 '명태균'이라는 새로운 간판을 달고 나왔다"며 "조기 대선을 겨냥해 '제2의 김대업'을 만들려는 정략적 특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특검의 간판은 계속 바뀌었지만, 내용은 변함없다"며 "선거 브로커의 허황된 발언을 신뢰하며 여당과 보수 진영을 공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은 명태균 사건을 계엄령의 방아쇠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근거 없는 망상에 불과하다"며 특검 도입의 정당성을 부정했다.국민의힘은 당 의원총회를 열고 명태균 특검법의 부결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명태균 특검법은 이름만 바뀐 채 위헌적 요소와 정략적 의도가 변함없이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본회의 토론에서 "이 법안은 국민의힘을 겨냥한 특검법으로, 민주당 산하에 국민의힘을 집중 수사할 특별수사본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당의 108명 의원 전체를 언제든지 수사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은 정당 정치의 근본을 뒤흔드는 위헌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법안이 정치적 목적이 아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은 정쟁이 아니라 나라를 정상화하려는 조치"라고 강조했다.그는 "명태균과 윤석열·김건희 여론 조작 및 부정선거 의혹,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범죄 사실을 덮기 위해 내란을 기도했다는 정황은 계엄령 이전 상황을 살펴보면 더욱 명확해진다"고 주장했다.또한 "윤석열 정부가 무너뜨린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헌정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며 "죄를 지었다면 누구든 처벌받아야 한다는 것은 국민적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모든 야당이 찬성하는데 국민의힘만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국민의힘이 범죄를 옹호하는 정당이기 때문이 아니냐"고 반문했다.서영교 민주당 의원도 본회의 토론에서 "국민의힘은 왜 명태균 특검을 반대하는가? 죄를 지었으니 반대하는 것"이라며 "이 말은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 말"이라고 꼬집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명태균 특검법을 표결에 부쳤다. 재석 의원 274명 중 찬성 182명, 반대 91명, 기권 1명으로 법안은 가결됐다.해당 특검법은 20대 대선과 경선 과정에서 불법·허위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골자로 한다. 이 과정에서 명태균 씨와 윤석열 당시 후보, 김건희 여사 등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2022년 재보궐 선거와 22대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명씨가 공천 거래를 통해 선거 개입을 했는지도 특검 대상에 포함된다.이번 특검 도입으로 정치권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특검이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절차를 서두를 방침이다. 향후 특검 수사의 방향과 결과에 따라 여야의 대립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