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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빠지는 몸.. '이것' 저하가 원인

신진대사는 우리 몸에서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이는 소화, 호흡, 혈액 순환, 체온 조절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만약 신진대사가 멈추면 생명 유지가 불가능해지며, 신진대사의 속도는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유전, 건강 상태, 생활방식 등이 신진대사 속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다양한 몸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신진대사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매체 '헬스닷컴'은 신진대사 속도가 낮아질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들을 소개했다.

 

먼저,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피로감이 증가한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음식 섭취 후 에너지를 전환하는 속도가 느려져 피로가 누적되기 쉽다. 낮 동안 어지럽거나 쉽게 피곤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음식 섭취량과 체성분 변화와도 관계가 있다. 또한, 신진대사 저하로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호르몬인 갑상선 호르몬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칙칙해질 수 있다.

 

살이 찌는 것도 신진대사 문제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음식이 빠르게 에너지로 전환되지 않아 소모 칼로리가 줄어들고, 그만큼 칼로리가 체내 지방으로 저장된다. 이로 인해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 조절을 해도 체중이 증가하거나 감량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체온 유지와 관련된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체온이 저하되고, 기온이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신진대사 과정에서 체열이 발생하는데, 체온이 낮을수록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비만이 있는 사람들은 체온이 평소보다 낮고, 이는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져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기름진 음식에 대한 갈망도 신진대사 저하의 신호일 수 있다.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몸은 더 많은 에너지를 원하게 되어, 설탕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갈망하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갈망은 신진대사 건강이나 신체 구성 불균형과 관련이 있다. 충분한 에너지와 영양이 공급되지 않으면 몸은 추가적인 에너지를 요구하게 된다.

 

 

기분의 변화도 신진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낮은 에너지 수준과 호르몬 불균형은 감정 기복을 유발할 수 있다. 피로감이나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짜증이나 좌절감과 같은 감정 변화가 자주 나타날 수 있다.

 

소화 문제도 신진대사 저하의 신호일 수 있다. 신진대사와 소화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신진대사가 비활성화되면 소화 과정에 이상이 생겨 변비나 복부 팽만감, 설사 등과 같은 소화 불량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신진대사 속도는 유전, 나이, 식단, 생활방식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특히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질환은 신진대사를 늦추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신진대사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도 존재한다. 신진대사 속도를 점진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영양가 있는 식단을 섭취하는 것,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천연 식품을 먹는 것과, 충분한 칼로리 섭취가 포함된다. 또한, 활발한 신체 활동이 중요하다.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저항 운동은 신진대사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그 외에도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해소도 신진대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신체 질환이 있다면 이를 치료하는 것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상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신진대사 속도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지면 체중 증가나 피로, 감정 기복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동네의원'으로 전공의들은 돌아갔다

 의대 증원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해 1년 전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대거 동네의원으로 돌아오고 있다. 생계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정부의 태도 변화 없이는 수련 현장 복귀는 없다는 입장이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1년,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18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2월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사직했던 전공의 9,222명 중 5,176명(56.1%)이 의료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0%에 가까운 3,023명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 중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의원에 재취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전공의들은 일반의 자격으로 개원가에 대거 진출하면서 의료계 지형도 변화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국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일반의는 1만 684명으로, 전년 대비 76.9% 급증했다. 특히 의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의는 76%나 늘었다.반면, 전공의들의 빈자리는 여전히 크다. 전국 의료기관의 인턴은 전년 대비 96.4%, 레지던트는 88.7% 급감했다. 전문의 숫자는 작년 말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전문의 시험 합격자가 급감하면서 '전문의 공급 절벽'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선민 의원은 "필수의료 의사를 늘리기 위한 정책이 오히려 의사를 감소시키는 역설적인 상황"이라며 "정부는 하루빨리 의료계와 협의해 1년째 이어진 의료 대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전공의들은 정부의 태도 변화 없이는 수련 현장 복귀는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 언론사의 인터뷰한 사직 전공의 10명 중 6명은 복귀 조건으로 의대 정원 감원을 꼽았다. 한 전공의는 "국민 대부분이 12·3 비상계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처럼 전공의들도 정부의 일방적인 증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전공의들은 의료 소송 부담 완화, 미필 전공의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 등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의료 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