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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아름다운' 손석구, 김혜자와 특급 부부 케미 예고

 배우 김혜자와 손석구가 42살이라는 나이 차를 뛰어넘어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부부로 만난다.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김혜자의 재회로도 화제를 모으는 이 드라마는 80세에 세상을 떠나 천국에 간 아내 이해숙(김혜자)과 젊은 모습으로 그를 기다리는 남편 고낙준(손석구)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는 삶의 무게를 꿋꿋이 견뎌낸 80세 이해숙이 천국에 도착하며 시작된다. 남편의 사고 이후 억척스럽게 살아온 그는 천국에서만큼은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을 뿌리고 현재 모습 그대로 남편을 만나길 소망한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30대의 젊은 모습으로 돌아간 남편 고낙준. 당황스러움도 잠시, 두 사람은 천국에서의 예측불허 두 번째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눈이 부시게', '송곳' 등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김수진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눈이 부시게'로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거머쥔 국민 배우 김혜자와 대세 배우 손석구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다. "천국이라는 거, 진짜 있는 걸까?"라는 이해숙의 나지막한 독백과 함께 시작하는 영상은 천국으로 향하는 지하철, 80세 모습 그대로 천국에 입성한 이해숙, 그리고 젊은 모습의 남편과의 예상치 못한 만남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웃음과 감동을 예고한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4월 JTBC에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혜자와 손석구, 그리고 믿고 보는 제작진이 만들어낼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3개국 중 32위 추락한 '불행 지수'의 실체, 65세 이상 '빈곤 강요' 현장

 대한민국의 삶의 질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국제사회에서도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OECD가 2004년부터 실시한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 한국은 2020년 기준 33개국 중 32위를 기록했으며, 2024년 유엔 세계행복지수에서도 54위에 그쳤다. 이는 UAE, 대만, 일본, 브라질보다도 낮은 수준이다.이러한 불행의 근원을 파헤치면 경제적 요인이 두드러진다.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월평균 임금이 감소했고, 근로시간은 오히려 증가해 2023년 월평균 157.6시간을 기록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상대적 빈곤율이 14.9%로 고착화되는 현상이다.표면적으로는 양호해 보이는 고용지표 역시 실상을 들여다보면 심각한 문제점들이 드러난다. 2024년 62.7%를 기록한 전체 고용률의 상승세 뒤에는 두 가지 중대한 맹점이 숨어있다.첫째는 성별 고용률의 불균형이다. 여성 고용률이 2020년 50.7%에서 2024년 54.7%로 상승한 반면, 가계 소득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남성 고용률은 2022년 71.5%에서 2024년 70.9%로 2년 연속 하락했다. 호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 여성이 주소득자일 때 빈곤층(하위 20%)에 속할 확률이 27.0%로, 남성 주소득자 가구(13.0%)의 두 배를 넘는다.둘째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정상적인 고용률 상승이다. 2012년 30.1%에서 2023년 37.3%로 급증했지만, 이는 결코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다. 고령층의 월평균 임금은 연령대별로 큰 격차를 보이는데, 6569세는 103만원, 7074세는 37만원, 80세 이상은 23만원에 불과하다. 더구나 고령층 내에서도 성별 임금 격차가 존재해, 65세 이상 여성 주소득자 가구의 44.0%가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반면, 남성은 36.0%를 기록했다.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한국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국제적으로 낮은 행복지수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