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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암살단' 등장?··· 민주당, 경호 강화 초비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암살단" 존재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즉각 "심각한 신변 위협"이라며 경호 강화 등 안전 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4일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 파출소' 일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암살단’이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운영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심각한 사안"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국민의힘 중앙회'라는 네이버 밴드에 올라온 "이재명 체포조를 만들자"는 글 역시 정치적 폭력을 선동하는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 위원회는 "정치적 반대를 넘어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는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온·오프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이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당 대표에 대한 신변 위협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당 차원에서도 경호 인력 보강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재판에서 해당 법률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단은 "당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죄 처벌 조항(공직선거법 250조 1항)이 명확성 원칙에 어긋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위헌 심판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대표 측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으로 2월 26일로 예정된 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재판부는 이 대표 측 신청을 검토한 후 위헌법률심판 제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혜성, 뷰캐넌 상대 장타 폭발…오클라호마시티 승리에 기여

 오클라호마시티 코매츠의 김혜성(26)이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을 상대로 멋진 타격을 선보였다.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기록하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이날 라운드록의 선발투수로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등판했다. 김혜성과 뷰캐넌이 투수와 타자로 맞대결을 펼친 것은 2023년 7월 29일 이후 약 621일 만이다. KBO리그에서 김혜성은 뷰캐넌을 상대로 타율 0.279(43타수 12안타), 5타점 OPS 0.745를 기록했으며, 볼넷 3개를 얻는 동안 삼진 11개를 당한 바 있다.첫 타석에서 김혜성은 뷰캐넌의 2구째 커터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는 알렉스 프리랜드와 에디 로사리오의 연속 안타와 상대 중견수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터뜨리며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번에도 뷰캐넌의 커터를 노린 김혜성은 몸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잡아당겨 시속 102.2마일(약 164.5km)의 빠른 타구를 우측 파울라인을 따라 보내며 2루타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은 빠른 발을 활용해 3루까지 노릴 수 있었지만, 안전하게 2루에 멈춰 섰다.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혜성이 2루타로 출루한 뒤 프리랜드가 볼넷을 얻어 찬스를 이어갔으나, 달튼 러싱이 뜬공으로 물러났고 로사리오가 5-6-3 병살타를 기록하며 이닝이 마무리됐다.오클라호마시티의 선발투수로는 허리 부상에서 재활 중인 토니 곤솔린이 나섰다. 곤솔린은 지난 4일 엘패소 치와와스전에서 1⅔이닝을 소화한 데 이어 이날 두 번째 실전 등판에 나섰다. 그는 3⅓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투구를 선보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경기는 현재 5회초까지 진행된 가운데, 오클라호마시티가 김혜성의 상대 실책 출루와 프리랜드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 3-1로 앞서고 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의 리드에 기여했다.김혜성은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며 팀의 핵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과거 KBO리그에서 맞붙었던 뷰캐넌을 상대로 장타를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으로도 그의 활약이 오클라호마시티의 시즌 성적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