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흥겨운 우리 가락으로 새해 시작 !한복 입고 함께해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을사년 새해를 맞아 온 국민에게 희망찬 기운을 전하고 문화예술, 체육, 관광 분야의 힘찬 도약을 기원하는 '2025 설날음악회'를 개최한다.오는 5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음악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극장과 국립국악원을 주축으로 지역 예술인들과 국립청년예술단원까지,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실력파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길놀이와 축원덕담'으로 시작을 알리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관객들의 안녕과 행운을 기원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어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은 '여민락과 봉래의'를 통해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무용단 청년교육단원들은 '또 다른 나를 찾아서(상선약수 중)' 탈춤으로 젊은 에너지를 발산한다.

 

최근 드라마 '정년이'의 흥행으로 창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립창극단은 이번 음악회에서 '정년이'의 주요 장면을 특별 공연으로 선보인다. 드라마의 감동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재현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과 국립남도국악원 단원들은 구성진 가락의 민요 연곡으로 새해의 희망찬 기운을 노래하고, 국립무용단은 '오고무·삼고무를 위한 무고'를 통해 강렬하고 역동적인 북 연주와 춤사위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마지막 무대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장식한다. 전통 장단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신뱃놀이'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현장에서 관람할 수 없어 아쉬워하는 관객들을 위해 국악방송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또한 13일 저녁 9시에는 국악방송 채널 '국악무대'에서도 방송되어 더 많은 시청자들이 안방에서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우리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지닌 한복을 널리 알리는 데에도 힘쓴다. 주요 참석자들이 한복을 입고 참석하여 한복의 아름다움을 뽐낼 예정이며, 한복을 입고 공연을 관람하는 일반 관람객에게는 관람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야권, 탄핵 전쟁 선포..윤석열 풀어준 검찰에 분노 폭발해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모자로 지목된 가운데,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과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로 인해 지난 8일 석방됐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시민사회는 강하게 반발하며 비상 공동대응을 선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원내 야당 대표들과 원탁회의를 열고 "내란수괴가 법 해석의 허점을 이용해 구속을 면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야당과 시민들이 연대해 반드시 이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는 등 윤 대통령 탄핵이 결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집회에 참여할 방침을 밝혔다.이 대표는 특히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 결정에 대해 "검찰이 내란 사태의 주요 공범 중 하나임을 스스로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의 책임을 물어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불응 시 탄핵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5당 역시 원탁회의를 통해 검찰총장 고발 및 탄핵 추진에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검찰 책임론의 핵심은 현행 형사소송법상 즉시항고를 제기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포기했다는 점이다. 형사소송법 97조 4항에 따르면, 검사는 구속취소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를 할 수 있으며, 즉시항고가 제기되면 최장 7일간 구속이 연장될 수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러한 절차를 밟지 않았고, 법조계에서도 검찰의 이례적인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윤 대통령 변호인단과 국민의힘 측은 형사소송법 101조 3항이 2012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을 받아 삭제된 점을 들어, 구속취소에 대해서도 즉시항고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검찰 또한 같은 논리로 즉시항고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통항고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이 구속 기간을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새로운 해석을 기반으로 한 만큼, 상급심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한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석방된 이후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구치소에서 나온 직후 무장한 경호원들을 노출하며 계엄 성공을 연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변인단은 윤 대통령이 석방 후 "구치소에서 잠을 많이 자서 건강이 좋아졌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민들은 내란 트라우마로 잠을 못 이루는데,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민주당 내에서 불거졌던 친명·비명계 갈등은 윤 대통령 석방이라는 사태 앞에서 일단 가라앉는 모양새다. 김경수, 김부겸, 김동연 등 비명계 대선주자들도 "시민의 단결된 힘으로 탄핵을 지켜내자"며 윤 대통령 탄핵에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직접 안국역 집회에 참석하며 "내란 단죄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변론을 마친 지 13일이 지난 가운데, 민주당은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쟁점이 명확하고 증거도 충분한 만큼 헌재가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 석방을 둘러싼 논란과 탄핵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민주당과 시민사회가 결집하며 정국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