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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존중? NO, 명백한 성희롱"… 김민석·김성철, '걸그룹 품평' 비판 봇물

 인기 보컬 그룹 멜로망스의 김민석과 배우 김민석, 김성철이 특정 걸그룹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SNS 게시물에 공개적으로 반응하며 뜨거운 비판에 직면했다. 

 

단순히 '취향'의 문제로 보기에는 해당 게시물의 수위가 지나치게 높았고, 이들이 공인으로서 경솔하게 행동했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들이 참여한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이다. 해당 계정은 걸그룹 멤버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하거나, 선정적으로 편집된 직캠 영상을 슬로우 모션 효과와 함께 게시하며 성희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문제는 이들이 단순히 해당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었던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게시물에 호응하고 댓글을 남기는 등 공개적인 상호작용을 했다는 점이다.

 


멜로망스 김민석은 지난달 22일, 해당 계정에 올라온 걸그룹 멤버 관련 호불호 투표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며 비판의 중심에 섰다. 

 

배우 김민석과 김성철 역시 7주 전, 같은 계정의  유사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참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배우 김민석은 해당 게시물에 "맨체스터는 붉다"라는 댓글을 남겼는데, 이는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특정 여성에 대한 '성적 불호'를 뜻하는 은어로 사용되는 표현으로 알려져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네티즌들은 "해당 계정이 평소 어떤 게시물을 올리는지 뻔히 알면서도  참여한 것은 명백한 잘못", "공식 계정으로 부적절한 게시물에 공개적으로 반응한 것은 경솔함을 넘어  무책임한 행동", "같은 업계에서 활동하는 동료들에게 부끄럽지 않나",  "팬들이 보는 앞에서 저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는 게 제정신인가" 등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현재 세 사람은 모두 해당 계정을 언팔로우 한 상태다. 그러나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이 이들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상 투혼' 김혜성, 6연속 삼진 굴욕 딛고 '불가능한' 멀티히트

 '6연타석 연속 삼진'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경험했던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위기 속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부상을 안고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김혜성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초 2사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김혜성은 상대 선발 개럿 크로셰의 시속 153.4km 패스트볼을 강하게 당겨쳐 1루수와 파울 라인 사이로 향하는 안타를 생산했다. 다른 구장이었다면 2루나 3루까지 진출할 수 있는 타구였으나, 펜웨이 파크의 독특한 구장 구조로 인해 1루에 머물러야 했다.4회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더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스트라이크 노 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크로셰의 패스트볼과 스위퍼를 세 차례나 연속으로 커트해내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이후 2개의 볼을 골라낸 뒤 8구째 시속 156.1km의 몸쪽 패스트볼을 노려쳐 투수 옆을 지나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보스턴 2루수 로미 곤잘레스가 필사적으로 손을 뻗었으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간 이 타구 덕분에 1루 주자 에스테우리 루이스는 3루까지 진루할 수 있었다.7회에는 교체 투수 저스틴 윌슨의 시속 153.9km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고, 9회 마지막 타석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무키 베츠를 대타로 내세우면서 더 이상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이날 김혜성은 3타수 2안타의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11, OPS를 0.760으로 끌어올렸다. 무려 15일 만에 기록한 멀티히트였다.현지 중계진도 김혜성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투수 출신으로 이날 '폭스 스포츠' 해설을 맡은 존 스몰츠는 "2스트라이크에 몰린 후 안타를 만들어 낸 이 타석이 정말 믿을 수 없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다저스 전문 기자인 '디 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역시 개인 SNS를 통해 "엄청난 속도의 패스트볼과 뛰어난 변화구로 무장한 크로셰는 김혜성에게 이상적인 상대가 아니지만, 김혜성이 크로셰를 상대로 2개의 안타를 터트렸다"고 칭찬했다.더욱 놀라운 점은 김혜성이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는 사실이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5~6경기 전부터 김혜성이 왼쪽 어깨 문제를 겪고 있었다"며 "어깨 문제가 그의 스윙에 영향을 미쳤고, 종전보다 더 많은 헛스윙이 나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로버츠는 김혜성이 다음 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부상의 영향으로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7경기에서 타율 0.100(20타수 2안타), OPS 0.200에 그치는 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맥스 먼시, 키케 에르난데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어렵게 확보한 주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김혜성의 투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