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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승리!' 손흥민, 토트넘에 8경기 만에 승전보 안겼다!

 '주장' 손흥민(33)이 1골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 홋스퍼에 8경기 만의 승리를 안겼다.

 

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사우스햄튼전 5-0 대승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이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9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선제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은 브렌트포드 수비수 야넬트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야넬트의 자책골이지만, 사실상 손흥민이 만들어낸 골이나 다름없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42분에는 환상적인 스루패스로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의 시즌 8호 도움이다.

 


손흥민은 득점 외에도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슈팅 2회, 도움 1회, 패스 성공률 79%(23/29), 기회 창출 2회, 자책골 유도 1회 등 공격 전반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보여줬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수비 복귀를 위해 질주하고 사르의 늦은 골에서 대단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진정한 주장의 활약을 보여줬다"라며 평점 8점을 부여했고, '스탠다드' 역시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주며 "두 골 다 만들었다. 선제골은 잔인한 코너킥이었다. 그는 또 다른 올림피코 골을 노렸을까? 사르를 향한 멋진 도움이었다"라고 극찬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18개를 올리고 있다"라며 꾸준한 활약을 칭찬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14위(8승 3무 13패, 승점 27)로 올라섰다.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수비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오는 5일 리버풀과 리그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이재명판 '어벤져스' 초읽기.. 성남라인 vs 친명계 물밑 전쟁 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 승리를 거머쥐며 '이재명 정부'의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문재인·윤석열 정부를 거쳐 다시 민주당 정권으로 복귀한 가운데, 이 신임 정권이 직면한 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따른 외교·안보 불확실성부터, 침체된 내수경제 활성화, 극단적 진영 갈등의 해소,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적폐 청산을 둘러싼 사법 대응까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광범위한 정책 어젠다를 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내각 구성에 쏠리는 정치권과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정권의 향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단서는 바로 인사다. 대통령이 누구를 기용하느냐는 그 자체로 국정 기조의 시그널이기 때문이다. 이번 이재명 정부의 인선은 크게 세 그룹으로 요약된다. 첫째는 선거 기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춘 친명계 의원들, 둘째는 정책 설계에 관여한 전문가 혹은 비정치인, 셋째는 이 후보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함께해온 ‘성남·경기 라인’이다. 이들은 캠프 내 실무진으로 자리잡으며 대선 승리의 주역이기도 했다.국무총리 인선을 둘러싸고는 여러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5선 정성호 의원은 온건하고 합리적인 이미지로 ‘국민통합형’ 총리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대표적인 원조 친명계로, 오랜 기간 이재명과 정치적 인연을 맺어왔다. 그와 함께 김영진 의원도 내각 핵심 인사로 점쳐진다. 그는 이번 대선 정무전략본부장을 맡았으며, 비서실장 기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또 다른 중량감 있는 인물로는 박지원 의원이 있다. 김대중 정부의 핵심 인사였던 그는 총리 후보로 다시 조명받고 있다. 실용주의 색채가 강한 강훈식 의원, 비정치권 인물인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과 이창용 한은 총재도 ‘경제총리’로 거론된다.내각의 실무를 총괄할 대통령 비서실장직에는 신(新)명계의 수장 격인 김민석 의원이 유력하다. 그는 대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정권 교체의 전략적 밑그림을 그렸으며, 당내 강경 목소리를 대변하는 메신저 역할도 해왔다. 이 후보와 성남시절부터 함께한 이해식 의원도 비서실장 혹은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 김관영 전북지사 등도 ‘깜짝 카드’로 주목된다. 법무부 장관은 5선 윤호중 의원이 점쳐진다. 그는 법조인 출신은 아니지만, 법사위원장 경험을 갖고 있고, 검찰개혁의 상징적 인물로 꼽힌다. 국방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인 장관 임명을 시사한 바 있어, 국방위원회 출신 안규백 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된다. 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은 국토부 장관 가능성이 거론된다. 기후에너지부로 개편될 환경부 장관 후보로는 에너지 정책에 강한 입장을 내온 이소영, 이언주 의원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정책실장에는 민주연구원장을 지낸 이한주 교수가 거론된다. 그는 이 후보의 40년 지기이자 시민운동 시절부터 함께한 정책 파트너다. 경제부총리 혹은 국가경제자문회의장 후보로는 홍성국 전 의원이 있다. 그는 과거 증권업계 CEO 출신으로, 최근까지 민주당 경제 정책을 조율해온 인물이다.대외 관계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평가받는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다시 등장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비공식 접촉을 가지는 등 이 후보의 외교안보 라인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인물이다. 이와 함께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도 외교·복지 정책의 전문 라인으로 거론되고 있다.이재명 후보가 사법 리스크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밀착 보좌했던 법률지원단장 출신 이태형 변호사도 민정수석 후보로 떠오른다. 그는 이 후보의 각종 재판에 직접 관여해 왔으며, 공명선거법률지원단 부단장을 맡기도 했다.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대북 특사 후보로 주목받는다. 그는 이재명의 정치 입문을 도왔던 인물로,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주도했던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비서진 측면에선 김현지 보좌관, 김남준 전 정무부실장 등 성남시장 시절부터 곁을 지켜온 이들이 계속해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인선 구도는 이재명 정권이 보여줄 통치 철학을 뚜렷이 반영한다. 정치적 온건함과 실용주의, 전문가 중심의 정책 추진, 그리고 뿌리 깊은 인연에 기반한 신뢰 인사를 동시에 꾀하는 이 대통령의 전략은 향후 거대한 국정 과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성패를 좌우할 첫 시험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