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설 연휴, 조선시대 새해맞이 타임머신 탑승!

 설 연휴, 옛 조상들의 흥겨운 명절 풍경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들이 열린다. 궁궐과 민간, 각양각색의 새해맞이 풍경을 담은 전통 공연이다. 

 

국립국악원은 설날 당일인 29일 예악당에서 '만사(巳)대길' 공연을 선보입니다. 조선 시대 정월 초하루, 궁궐과 민간에서 펼쳐진 흥겨운 새해맞이 풍경을 전통 음악과 춤으로 화려하게 재현한다. 

 

1부 '왕실의 연회'에서는 왕의 행차를 알리는 장엄한 '대취타' 연주를 시작으로, 웅장한 관악 합주곡 '수제천'과  화려한 궁중 무용 '향아무락'이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2부 '민간의 연회'에서는 신명 나는  경기·서도·남도 민요와 흥겨운 한량무, 해학과 풍자가 담긴 단막창극, 역동적인 판굿 등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신명 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립무용단은 29~30일 양일간 '왕을 위한 축제'를 주제로 한 기획 공연 '2025 축제祝·祭'를 개최한다. 악귀를 쫓는 의식 '구나'를 시작으로, 화려한 궁중 무용 '춘앵전'과 '처용무'가 펼쳐지는 '연향',  웅장한 북춤 '무고'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국중대회'까지, 다채로운 궁중 예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당놀이 모듬전'이  30일까지 공연된다. '심청이 온다', '춘향이 온다', '놀보가 온다' 등 인기 마당놀이의 가장 재미있는 장면만을 모아 새롭게 구성했다.

 

새해 첫날,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환율 전쟁 끝낼 비책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美의회서 '이 카드' 꺼내들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에서 미국 의회 핵심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의 미래를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를 가졌다. 이번 회동은 국제 외교의 중심 무대인 유엔총회 기간에 이루어져 그 의미를 더했다. 이 대통령은 미 상원 외교위원회와 하원 외무위원회 소속 의원 4명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며, 양국 간의 굳건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고, 경제 협력의 지평을 넓히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했다.이날 회동에는 미국 정계의 주요 인물들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공화당 소속으로 하원 외무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영 김 의원은 한미 관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민주당 소속의 진 섀힌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그리고 그레고리 믹스 하원의원 역시 한미 동맹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가진 베테랑 의원들이다. 대통령실은 이들의 참석이 초당적인 지지 속에서 한미 관계가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접견 자리에서 최근 한국 사회에 큰 우려를 낳았던 '조지아주 한국 전문인력 구금 사태'를 언급하며,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사태는 한국의 우수한 전문인력들이 미국에서 활동하는 데 있어 비자 문제로 겪는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양국 간 인적 교류의 활성화를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미 의원들은 한국인 전문인력의 미국 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비자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양국 정부가 추진하는 비자 개선 노력이 한국인 전문인력만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비자(E-4) 쿼터를 신설하는 '한국 동반자법(Korea Partnership Act)'의 의회 통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이는 한국의 고급 인재들이 미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통로를 확대하고, 양국 간 기술 및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경제 협력과 관련하여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한국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그는 "결국 양측이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협상 결과의 공정성과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원칙을 역설했다. 이는 한국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특히, 한미 간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며, 금융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양국 간의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또한, 한반도 평화 문제 역시 논의의 주요 의제였다. 이 대통령은 북핵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미국이 '피스메이커(Peacemaker)'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미국의 건설적인 개입을 요청하는 동시에, 한국 정부의 평화 구상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미 의원들은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 대통령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며, 한국 정부의 노력이 반드시 결실을 보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나아가 미국 의회 차원에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확고한 의사를 표명하며, 양국 간의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이번 회동은 한미 동맹이 군사 안보를 넘어 경제, 인적 교류, 지역 안보 등 다방면에서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외교적 성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