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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X수지, 이병헌 감독 없이 달린다... 김은숙 매직 통할까

 스타 작가 김은숙과 '흥행 보증수표' 김우빈, 수지의 만남으로 2025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가 베일을 벗었다. 

 

하지만 화려한 라인업 뒤에 가려진 이병헌 감독의 중도 하차 소식이 전해지며 제작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27일 방송계에 따르면, 당초 '다 이루어질지니' 연출을 맡았던 이병헌 감독은 지난해 촬영 과정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극한직업', '멜로가 체질' 등을 통해 특유의 감각적 연출을 선보였던 이병헌 감독의 하차는 '다 이루어질지니'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이병헌 감독의 빈자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성공적으로 이끈 안길호 PD가 채웠다. '더 글로리'를 통해 섬세하고 몰입감 있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안길호 PD의 합류는 '다 이루어질지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진은 "이병헌 감독 하차 이후 안길호 PD가 합류하여 지난해 10월 말 모든 촬영을 마쳤다"며 "현재 CG 등 후반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많은 분야의 전문 스태프들이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하며 올해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서로의 생사여탈권을 쥔 감정 과잉 지니(김우빈)와 감정 결여 가영(수지)이 세 가지 소원을 둘러싸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다.

 

'시크릿 가든',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킨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 그리고 김우빈, 수지라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병헌 감독의 하차라는 변수를 겪으며 베일에 싸였던 '다 이루어질지니'가 과연 2025년 최고 기대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완성도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서울 진출 거부하고 1900억 매출... 고집센 성심당, 빵업계 '황제' 등극

 대전을 대표하는 지역 빵집 성심당이 지난해 19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전국에 13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대형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보다 더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점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의 2023년 매출액은 1937억6000만원으로, 전년(1243억원) 대비 56%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전년(315억원)보다 50% 늘어났다. 이는 뚜레쥬르 운영사인 CJ푸드빌의 지난해 영업이익 299억원(별도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성심당의 성장세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2020년 48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1년 628억원, 2022년 817억원을 거쳐 2023년에는 124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억원 대를 돌파했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으로는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기록이다.이러한 호실적에 힘입어 성심당의 매장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말 10개에 불과했던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16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성심당이 대전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지 않고도 이 같은 성과를 이루었다는 것이다.1956년 문을 연 성심당은 67년이 넘는 역사 동안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을 고수하며 대전에서만 매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러한 원칙은 신선함과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 성심당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성심당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2년 대전역에 분점을 낸 이후부터다. 특히 2014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성심당의 치아바타와 바게트가 아침 식사로 제공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이런 명성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 대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성심당 빵은 꼭 사 가야 할 기념품'으로 자리 잡았다.성심당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2021년부터는 매년 대전관광공사 주최, 대전시의 후원으로 '대전 빵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 축제는 성심당을 중심으로 대전의 다양한 빵집들이 참여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대전을 '빵의 도시'로 브랜딩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성심당의 성공 비결은 지역 기반을 단단히 하면서도 품질에 타협하지 않는 경영 철학에 있다. 전국 체인으로 확장하는 대신 대전이라는 지역에 집중하여 신선한 제품을 제공하는 전략이 소비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얻은 것이다. 또한 전통적인 빵과 함께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을 확보했다.성심당의 대표 상품인 '튀김소보로'를 비롯해 '미니꽈배기', '판타롱부추빵' 등은 대전을 방문하는 이들이 반드시 구매하는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시그니처 제품들은 성심당만의 독특한 레시피와 노하우로 만들어져 타 브랜드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대형 프랜차이즈들이 전국적인 확장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추세 속에서, 성심당은 지역 기반 빵집으로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성심당이 대전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베이커리 브랜드로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