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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잘 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매회 출석' 승부수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 후 첫 공개석상인 탄핵 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해 "가능하면 매번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의 출석이 증인들에게 부담을 주어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며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헌법재판소는 이에 대한 결정을 유보한 채, 우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2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2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2차 변론기일에 피청구인 신분으로 직접 출석한 윤 대통령은 "직무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다"며 "이 사건 내용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저 자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가능하면 매번 변론기일에 출석해 직접 진술하고 변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의 출석이 증인들에게 부담을 주어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장순욱 국회 측 대리인은 "피청구인을 퇴정한 상태에서 심문이 이뤄지게 해달라"며 "어렵다면 적어도 피청구인과 증인이 직접 눈을 마주치지 않도록 가림막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증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오히려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직접 출석해 변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등 24명을 증인으로 추가 신청했다. 헌법재판소는 이 중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대통령과 증인 간 분리 심문 요청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평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탄핵 심판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쟁점인 만큼,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곱상한 얼굴에 '괴물 근육' 숨긴 김혜성의 충격적 식단 공개

 LA 다저스의 한국인 선수 김혜성이 독특한 외모와 뛰어난 경기력으로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곱상한 얼굴과 대조되는 근육질 몸매로 이목을 끌고 있는 김혜성은 최근 팀의 연패 탈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다저스의 새로운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다저스 경기를 전담 중계하는 '스포츠넷LA'는 13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김혜성과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는 그가 현재 다저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선수임을 방증한다. 스포츠넷LA는 전날 중계 도중 김혜성이 안타를 치자 "다저스 선수들에게 가장 튼튼한 선수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아마도 다들 김혜성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그의 웨이트트레이닝 루틴과 단백질 섭취 방식에 대해 언급했다.특히 김혜성이 1주일에 6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하루에 단백질 보충제를 40g씩 5번 섭취한다는 사실이 미국 언론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세끼 식사할 때와 끼니 사이사이에 프로틴을 먹는다. 끼니마다 40g씩 먹어서 총 5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사할 때는 닭가슴살, 스테이크가 될 수 있고 식사는 고기 위주로 하며, 중간중간 프로틴 쉐이크로 대체하고 있다"고 자신만의 식단 관리법을 공개했다.인터뷰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에 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김혜성과 이정후는 2017년 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입단 동기로, 2023년까지 7년 동안 함께 뛰었다. 김혜성은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청소년)대표팀을 하면서 친해졌다"며 "프로에 같은 해에 입단해서 7년 동안 같이 야구하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고 회상했다.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팀으로 맞붙게 된 두 선수의 관계에 대해 김혜성은 "미국에서 다른 팀에서 야구하는 것을 보니까 굉장히 새롭고 재밌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적으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야구는 각자 스타일이 다르다"면서도 "야구 외적인 생활, 식사나 비행기 이동 등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줬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의 음식 취향에 대해서는 "정후는 한식을 좋아해서 한식을 많이 먹는다. 나는 다 잘 먹는다. 텍사스 스타일의 스테이크가 맛있더라"고 밝혔다.인터뷰 당일 경기에서 김혜성은 자신의 다짐대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저스는 당시 2017년 이후 8년 만에 7연패에 빠져 위기를 맞고 있었다. 김혜성은 "어제(12일) 라이벌 팀이기도 했고, 우리가 연패 중이라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며 "내가 팀에 계속 기여하고 싶은 점도 있고, 물론 타격도 잘하면 좋겠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더 많이 팀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그리고 실제 경기에서 김혜성은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1-0으로 앞선 6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좌익수 오른쪽으로 적시타를 쳐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비록 2루로 진루하려다 아웃되는 욕심을 부리기도 했지만, 그의 타점은 결국 다저스가 2-1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다저스의 8연패를 막는 영웅으로 등극하며 인터뷰에서 받은 주목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