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빠, 세금이 뭐야?" 한 마디에 꿀 먹은 벙어리? 이 책 한 권이면 OK

 '똑똑한 세금 이야기'는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세금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어른도 잘 알기 힘든 세금에 대해 만화를 함께 첨부하여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전 연령이 함께 세금에 관해 공부할 수 있다.

 

순서는 세금의 기초와 원리, 그리고 종류, 쓰임새를 설명한다. 

 

1장인 세금의 기초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와 책을 읽으며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도서관이 세금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2장에서는 만약 세금이 없다면, 우리의 동네가 어떤 상황이었을 지도 설명해 준다. 이처럼 첫 장에서는 세금이 국가지도자와 국민을 잇는 연결 다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장에서는 생활 곳곳에 숨은 세금을 알려주며, 소득세와 재산세, 부가가치세와 같은 어려운 용어를 쉽게 설명해 주며 이해를 돕는다. 4장에서는 세금이 쓰이는 곳과 정부 예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세금이 왜 필요한지와 납부하는 방법, 그리고 세금이 어디에 사용되는지까지 세금에 대한 모든 것을 총망라한 책이다. 나이별로 어떻게 세금을 내야 하는지도 알려주며, 기부를 통한 세금 감면의 방법까지 알려주는 이 책에는 당장 오늘부터 활용할 수 있는 꿀팁이 가득 기록되어 있다.

 

책의 저자는 세금 전문가들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이 책을 기술했다. '똑똑한 세금 이야기'와 함께라면 온 가족이 세금 박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승근·조경희·허종 지음, 삼일인포마인 펴냄, 1만 3000원

 

'공짜 휴일'의 민낯…내수 진작 효과는 '0', 정부의 민망한 성적표

 정부가 경기 부양과 국민 휴식권 보장을 명분으로 종종 지정했던 '임시공휴일'이 실제로는 내수 소비 증진에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최종 무산된 가운데,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는 임시공휴일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긴 연휴는 소비의 총량을 늘리기보다는, 연휴 직전에 소비를 집중시키고 연휴 이후에는 오히려 소비를 위축시키는 '기간 간 대체 효과'를 유발하는 데 그쳤다. 실제로 임시공휴일이 있었던 과거 명절 기간의 카드 사용액을 분석한 결과, 연휴 직전에는 소비가 평소보다 10% 이상 급증했지만 연휴가 끝난 뒤에는 되레 5~8% 감소하는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결국 연휴 전후 약 4주간의 전체 카드 사용액을 합산해보면 임시공휴일이 없던 명절과 비교해 총소비 규모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던 것이다. 이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하루의 영업일이 줄어드는 효과와 연휴 기간 대면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가 서로 상쇄된 결과로 풀이된다.특히 임시공휴일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해외여행의 급증이 지목됐다. 연휴가 길어질수록 국내에 머물며 소비하기보다는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내수 진작 효과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소비로 상쇄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임시공휴일이 포함됐던 2025년 설 연휴 기간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출국자 수를 기록하며, 외식 등 국내 대면 서비스 소비는 오히려 평소 명절보다 감소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물론 이번 연구는 분석 대상이 된 임시공휴일 사례가 많지 않고, 당시의 경제 여건이나 날씨 등 다른 변수들을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했다는 명백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연구를 진행한 조병수 차장 역시 "임시공휴일 지정의 효과에 대해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임시공휴일=내수 활성화'라는 단순한 공식을 재고하고, 보다 정교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의미가 작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