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빠, 세금이 뭐야?" 한 마디에 꿀 먹은 벙어리? 이 책 한 권이면 OK

 '똑똑한 세금 이야기'는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세금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어른도 잘 알기 힘든 세금에 대해 만화를 함께 첨부하여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전 연령이 함께 세금에 관해 공부할 수 있다.

 

순서는 세금의 기초와 원리, 그리고 종류, 쓰임새를 설명한다. 

 

1장인 세금의 기초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와 책을 읽으며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도서관이 세금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2장에서는 만약 세금이 없다면, 우리의 동네가 어떤 상황이었을 지도 설명해 준다. 이처럼 첫 장에서는 세금이 국가지도자와 국민을 잇는 연결 다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장에서는 생활 곳곳에 숨은 세금을 알려주며, 소득세와 재산세, 부가가치세와 같은 어려운 용어를 쉽게 설명해 주며 이해를 돕는다. 4장에서는 세금이 쓰이는 곳과 정부 예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세금이 왜 필요한지와 납부하는 방법, 그리고 세금이 어디에 사용되는지까지 세금에 대한 모든 것을 총망라한 책이다. 나이별로 어떻게 세금을 내야 하는지도 알려주며, 기부를 통한 세금 감면의 방법까지 알려주는 이 책에는 당장 오늘부터 활용할 수 있는 꿀팁이 가득 기록되어 있다.

 

책의 저자는 세금 전문가들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이 책을 기술했다. '똑똑한 세금 이야기'와 함께라면 온 가족이 세금 박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승근·조경희·허종 지음, 삼일인포마인 펴냄, 1만 3000원

 

우리 동네 땅 밑은 괜찮을까? 20년 넘은 상하수관 40%, 정비는 '하세월'

 전국 상하수관로 10개 중 4개꼴로 20년이 넘은 노후 관로이며, 이렇게 낡은 관로를 정비하는 데 최대 11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반 침하로 인한 싱크홀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된다.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환경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20년 이상 된 하수관은 전체(17만2496㎞)의 43.7%인 7만5837㎞에 달했다. 특히 30년 이상 된 관로는 전체의 25.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74%), 광주(67.1%), 서울(66.1%) 등 대도시의 노후 하수관 비율이 높았다.상수관도 사정은 비슷하다. 2023년 기준 20년 지난 상수관은 전체(24만6126㎞)의 38.2%인 9만3969㎞로 집계됐다.노후 상하수관은 관 이음새나 본체에 균열이 생겨 물이 새기 쉽다. 이때 흘러나온 물이 주변 흙을 씻어내 땅속에 빈 공간을 만들고, 결국 지반이 무너져 내리는 싱크홀로 이어진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발생한 크고 작은 싱크홀의 절반이 상하수관 손상 때문이었다. 다만 깊이 5m 이상의 대형 싱크홀은 지하 공사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는 분석도 있다.환경부는 하수관로 내구연한을 20년으로 보고, 20년 이상 된 관로를 정비 대상으로 관리한다. 지자체는 정밀조사 후 결함 구간을 매년 정비하며, 환경부는 조사 및 사업비 일부를 지원한다.문제는 정비 대상으로 지정돼도 실제 공사가 완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하수관로의 경우 설계에만 3년, 인허가 및 입찰 1~2년, 공사 6년 등 최대 11년이 걸린 사례가 있으며, 평균적으로 약 5년이 소요된다.상수관 정비도 마찬가지다. 최근 정밀조사 결과 전체의 약 7.7%가 교체·보수 필요한 노후관으로 확인됐지만, 올해 1월 기준 정비 완료율은 16.9%에 불과하다. 공사 중이거나 설계·준비 단계인 곳이 대부분이다. 상수관 정비 사업 기간은 약 5~7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 관계자는 정비 사업 지연에 대해 "재원이 한정돼 있어 지자체의 수요와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박 의원은 "상하수도 노후화가 지반 침하의 주범이지만 정비까지 수년이 걸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해 노후 상하수도관 정비에 대한 더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