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올해 최고 뮤지컬은 나야 나! '일 테노레',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한국 뮤지컬의 한 해를 빛낸 작품과 예술인들을 기리는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13일에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영광의 대상은 일제강점기 속 오페라에 대한 꿈을 펼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에게 돌아갔다.

 

'일 테노레'는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그의 주변 인물들의 열정과 사랑, 그리고  시대적 아픔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한국 오페라 선구자 '이인선'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허구적 상상력을 더한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성장 서사,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가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대상 수상의 영광과 함께 '일 테노레'의 주역 '윤이선' 역을 맡은 배우 홍광호는 남자주연상을 수상하며 저력을 입증했고, '일 테노레'의 음악을 담당한 작곡가 윌 애런슨 또한 작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일 테노레'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브로드웨이 진출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하데스타운'이 여자주연상(김수하), 여자조연상(최정원), 남자신인상(김민석) 등 총 6개 부문을 석권하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디어 에반 핸슨', '홍련', '컴프롬어웨이', '그레이트 코멧' 등 다양한 작품들이 각 부문에서 수상하며 한국 뮤지컬의 저력과 다양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손흥민도 못 받은 '주급 20만 파운드'... 토트넘, 로메로에게 역대급 특혜

토트넘 홋스퍼가 새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6)에게 구단 역사상 손흥민도 받지 못했던 파격적인 대우를 제공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새 계약을 통해 로메로를 팀 내 최고 연봉자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로메로는 토트넘의 핵심 수비수로 지난 2021년 합류한 이후 뛰어난 활약을 이어왔다. 최근 팀의 새 주장으로 선임되면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이번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나면서 토트넘은 새로운 주장으로 로메로를 선택했다. 이는 그의 기량과 리더십을 모두 고려한 결정이었다. 2021년 토트넘에 합류한 로메로는 이후 줄곧 주전으로 활약하며 공격적인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하고, 후방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손흥민과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토트넘의 오랜 무관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부주장이었던 로메로를 주장으로 선임하며 팀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삼았고, 이와 함께 파격적인 재계약도 성사됐다. 로메로와 토트넘이 체결한 새 계약은 2029년까지로, 무려 5년의 장기 계약이다.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계약 조건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에 따르면 "로메로의 새로운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5천만 원)로, 이로써 그는 토트넘 선수단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마지막 계약 체결 당시 받았다고 알려진 주급 19만 파운드보다 높은 수준이다. 로메로 이전에 토트넘에서 20만 파운드 이상의 주급을 받았던 선수는 해리 케인이 유일하다. 케인은 2018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토트넘과 20만 파운드 수준의 주급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텔레그래프는 "로메로는 이전 계약이 2027년에 만료될 예정이었으며, 이번 계약 직전까지 내년 여름 판매해야 할 위험이 있었다"며 "하지만 토트넘은 그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과감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손흥민이 2021년 재계약을 체결한 이후 가장 중요한 계약이었다"고 평가했다.토트넘은 구단 레전드였던 손흥민을 넘어서는 대우를 로메로에게 제공함으로써 그를 향후 팀의 핵심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제 역대급 대우를 받은 새 주장 로메로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진 시즌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