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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후회하는 에버랜드 무민 불꽃놀이 공개

에버랜드가 국내 최초로 무민 지적재산(IP)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쇼 ‘무민 불꽃놀이’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무민과 함께하는 윈터토피아 겨울축제’를 진행 중인 에버랜드는 3월 3일까지 무민 테마의 다양한 오감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번 불꽃놀이 쇼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하이라이트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왜 ‘무민’ 캐릭터를 선택했을까? ‘무민’은 따뜻한 감성과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로, 특히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에게 친숙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선사한다. 에버랜드는 무민의 이러한 특징이 겨울철 가족과 함께하는 축제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져, 방문객들에게 더 큰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또한 무민은 북유럽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에버랜드의 ‘노르딕 포레스트’ 테마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겨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무민 불꽃놀이’ 멀티미디어 쇼는 3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공휴일, 에버랜드의 포시즌스가든에서 펼쳐진다. 이 쇼는 최신 애니메이션 ‘무민밸리 대소동’을 기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상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결합되어 10분간 관람객에게 환상적인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화려한 레이저 조명과 수천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에버랜드는 겨울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이번 무민 불꽃놀이와 함께 ‘노르딕 포레스트’로 변신한 포시즌스가든을 야경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북유럽 자작나무 숲을 배경으로 한 이 공간은 ‘무민’ 캐릭터들의 귀여운 조형물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겨울철 최고의 포토존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곳은 겨울철 ‘인생샷’ 성지로 떠오르며, 많은 관람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에버랜드는 ‘무민과 함께하는 윈터토피아 겨울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오감 콘텐츠를 제공하여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시각적 요소 외에도 겨울 축제는 감각적인 체험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무민 테마의 먹거리와 굿즈는 ‘맛’과 ‘촉감’을 자극하는 부분이다. 가든테라스레스토랑에서는 무민 모양의 폭찹라이스와 달달한 팬케이크 등 13종의 무민 테마 메뉴를 제공하며, 맛과 비주얼을 모두 만족시킨다. 또한, ‘무민 상품점’에서는 무민 캐릭터를 테마로 한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무민 굿즈는 특별히 한정판으로 제작되어, 팬들에게 소장가치가 높은 제품들로 구성되었다. 상품에는 귀여운 무민 캐릭터가 그려진 후드티, 담요, 머그컵, 텀블러 등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부터,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필통, 인형, 파우치 등 다양한 소품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무민의 특징인 둥글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잘 반영된 굿즈들이 많아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무민 캐릭터를 테마로 한 쿠션, 베개, 귀여운 손목시계 등도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무민을 상징하는 다양한 디자인의 액세서리, 네일 아트 키트, 무민 형상의 악세사리와 가방도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구매 고객에게는 특별한 기념품도 증정된다. 무민 캐릭터가 담긴 다양한 문구류와 생활용품은 유니크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민 굿즈는 에버랜드 내 무민 상품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어, 팬들에게는 한정판 제품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무민 불꽃놀이’는 겨울밤의 낭만을 더해줄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무민 트레인에 탑승하면 일몰 무렵에 형형색색의 조명이 켜지는 ‘노르딕 포레스트’의 아름다운 야경을 운치 있게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겨울 축제는 ‘무민’의 따뜻한 캐릭터와 북유럽의 자연을 담아낸 독특한 분위기를 강조하며,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마법 같은 겨울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민 불꽃놀이’와 함께하는 겨울 축제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관람객들을 맞이하며, 더욱 특별한 겨울을 선사할 것이다.

 

유튜브, 드디어 '반값' 광고 제거! 음악은 빼고, 지갑은 살리고

 구글이 월 8500원에 광고 없는 유튜브 동영상 시청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국내에 출시한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관련 잠정 동의의결안에 구글이 합의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소비자 선택권 제한과 국내 음원 시장 경쟁 저해 논란을 빚었던 구글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에 대한 중요한 시정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논란의 시작은 2018년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하면서부터였다. 당시 구글은 동영상 광고 제거 및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을 제공하는 유튜브 프리미엄에 자사의 음원 서비스인 '유튜브 뮤직'을 무료로 끼워 파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사실상 소비자들이 광고 없이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원치 않아도 유튜브 뮤직까지 함께 구독해야 하는 구조를 만들었다.이러한 구글의 전략은 국내 음원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멜론, 지니뮤직 등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들은 유튜브 뮤직의 사실상 '무료' 제공으로 인해 불공정한 경쟁 환경에 놓이게 됐다고 주장하며 공정위에 구글의 행위를 신고했다. 공정위는 구글이 유튜브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유튜브 뮤직의 시장 점유율을 부당하게 확대하려는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조사를 진행해왔다.공정위의 조사가 본격화되자 구글은 지난 4월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동의의결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시정 방안을 제안하고, 공정위가 이를 받아들여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이는 장기간의 법적 분쟁을 피하고 신속하게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구글이 제시한 잠정 동의의결안의 핵심은 바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의 출시였다. 이 서비스는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의 핵심 기능인 '광고 없는 동영상 시청'만을 제공하고, 유튜브 뮤직 서비스는 포함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동영상 서비스와 음원 서비스를 분리하여 선택할 수 있게 된다.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의 월 구독료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사용자의 경우 85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1만4900원) 대비 약 57.05% 수준으로, 미국(57.11%)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낮은 가격 비율이다. iOS 사용자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를 고려해 1만900원으로 책정됐다.이 가격은 국내외 OTT 서비스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다드(7000원)보다는 비싸지만, 스탠다드(1만3500원)보다는 저렴하며, 티빙 등 국내 OTT의 월 구독료(약 1만원)와 비교해도 합리적인 수준이다. 구글은 이 가격을 출시일로부터 최소 1년 이상 유지하고, 향후 가격 변동이 있더라도 프리미엄 대비 라이트 가격 비율을 해외 주요국보다 높지 않게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도 1년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소비자 혜택도 강화된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에 신규 가입하거나 기존 프리미엄에서 라이트로 전환하는 소비자에게는 2개월 무료 혜택이 제공된다. 이는 전 세계 최초로 제공되는 혜택이다. 이 외에도 재판매사(리셀사)와의 제휴를 통해 추가적인 가격 할인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구글은 이번 동의의결안을 통해 국내 음악 산업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발표했다. 국내 신진 아티스트 발굴 및 해외 진출 지원에 총 15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유튜브 뮤직의 '끼워팔기'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온 국내 음원 업계와의 상생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투자가 실질적으로 국내 음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의 출시 시점은 공정위의 동의의결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고 구글에 의결서가 송달된 날로부터 90일 이내로 예정되어 있다. 공정위는 올해 안에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공정위는 1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한 달간 관계부처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논의나 수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큰 틀에서의 합의는 이루어진 만큼 서비스 출시는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이번 구글의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출시는 국내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광고 없는 유튜브 시청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되었고, 국내 음원 시장은 구글의 '끼워팔기'라는 불공정 경쟁 요소를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에 대한 규제 당국의 개입이 소비자 후생 증진과 시장 경쟁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