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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8년차 송혜교 "루머 만든 사람에게 가서 물어봐라" 일침

 배우 송혜교가 23년 만에 출연한 토크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데뷔 계기부터 악성 루머, 연기 고민, 그리고 5년간의 수행 생활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7세 교복 모델 선발대회 대상 출신인 그는 어머니의 치료비를 위해 상금을 사용했던 뭉클한 일화를 공개하며 데뷔 스토리를 전했다. 20대에 '한류 스타'로 급부상했지만, 당시 다작하지 못한 점을 후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배우, 여자, 인간 송혜교로서 누릴 수 있는 것을 다 누렸다"며 후회 없는 20대를 보냈다고 회상했다.

 

'더 글로리' 이전 슬럼프를 겪었던 송혜교는 "한때 연기가 지루하게 느껴져 자책했다"고 고백했다. 스스로에게 엄격했던 그는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고 자책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오랜 시간 자신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대해 "루머는 만든 사람에게 가서 물어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가족을 향한 악플에는 "마음이 찢어진다"며 가족애를 드러냈다.

 


송혜교는 힘든 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노희경 작가의 조언으로 5년간 수행을 했다고 밝혔다. 매일 아침과 저녁, 하루를 계획하고 감사했던 일들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소소한 것에 감사하기 시작하니 감사할 게 너무 많아졌다"며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전했다.

 

이어 "인생의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좋은 공부를 했다"는 송혜교는 앞으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의 솔직하고 담담한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소비쿠폰의 역설... 편의점은 4개월 만에 부활, 대형마트는 '직격탄'

 정부가 지급한 소비쿠폰이 7월 유통업계 매출에 뚜렷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소비쿠폰 사용처로 지정된 편의점은 매출이 상승한 반면, 쿠폰 사용이 불가능한 대형마트는 매출 부진이 이어졌다.7월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2.7%, 온라인 매출은 15.3% 각각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편의점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이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과 함께 이른 무더위로 인한 음료 등 가공식품 판매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반면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전환 가속화로 방문객 수와 구매단가가 모두 줄어들면서 1월과 5월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인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는 소비쿠폰 효과와 함께 소비 패턴의 구조적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백화점은 명품과 식품군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 대비 5.1%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의류와 아동·스포츠 부문이 판촉전 강화로 반등에 성공했다. 잡화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매출 호조세가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준대규모점포(SSM)도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에 맞춰 할인행사를 확대하는 등 판촉을 강화해 전년 동월 대비 1.8%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준대규모점포는 3월부터 5개월 연속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온라인 유통 부문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확대 추세와 업계의 치열한 판촉 경쟁, 서비스 영역 확장 등에 힘입어 통계 작성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 시즌을 맞아 물놀이 용품 특가전 등의 영향으로 의류와 스포츠 부문도 일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산업부는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SSM을 포함한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매출 동향은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이 실제 소비 패턴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온라인으로의 소비 전환이라는 장기적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소비쿠폰 사용처 지정에 따른 유통 채널별 희비가 뚜렷하게 갈리는 현상은 정책 효과의 명암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