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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8년차 송혜교 "루머 만든 사람에게 가서 물어봐라" 일침

 배우 송혜교가 23년 만에 출연한 토크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데뷔 계기부터 악성 루머, 연기 고민, 그리고 5년간의 수행 생활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7세 교복 모델 선발대회 대상 출신인 그는 어머니의 치료비를 위해 상금을 사용했던 뭉클한 일화를 공개하며 데뷔 스토리를 전했다. 20대에 '한류 스타'로 급부상했지만, 당시 다작하지 못한 점을 후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배우, 여자, 인간 송혜교로서 누릴 수 있는 것을 다 누렸다"며 후회 없는 20대를 보냈다고 회상했다.

 

'더 글로리' 이전 슬럼프를 겪었던 송혜교는 "한때 연기가 지루하게 느껴져 자책했다"고 고백했다. 스스로에게 엄격했던 그는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고 자책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오랜 시간 자신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대해 "루머는 만든 사람에게 가서 물어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가족을 향한 악플에는 "마음이 찢어진다"며 가족애를 드러냈다.

 


송혜교는 힘든 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노희경 작가의 조언으로 5년간 수행을 했다고 밝혔다. 매일 아침과 저녁, 하루를 계획하고 감사했던 일들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소소한 것에 감사하기 시작하니 감사할 게 너무 많아졌다"며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전했다.

 

이어 "인생의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좋은 공부를 했다"는 송혜교는 앞으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의 솔직하고 담담한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위헌정당 해산' 카드 다시 꺼낸 민주당…국민의힘, 존폐 위기 몰리나?

 이재명 정부의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국회에서 열린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검찰개혁, 내란전담재판부 신설,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 등 휘발성 높은 현안들을 중심으로 여야의 명운을 건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대정부질문은 15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6일 외교·통일·안보, 17일 경제, 1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정부 측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핵심 국무위원들이 출석해 야당의 송곳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2·3 불법계엄 사태로 인한 국가적 혼란을 신속하게 안정시킨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집중 조명하며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하려 할 것이다. 동시에,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 사태의 책임을 묻는 '위헌 정당 해산심판' 카드를 다시 꺼내 들며 공세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이에 맞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회 다수 의석을 무기로 입법을 독주하며 사실상의 '의회 독재'로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는 논리로 역공을 펼칠 전망이다.특히 이번 대정부질문의 최대 뇌관은 검찰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다. 민주당은 '정치검찰'의 폐해를 끊어내려면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검찰 폐지가 국가 수사 역량의 약화와 시민 불편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결사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폐지가 사실상 확정된 국면에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 등 후속 입법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불법계엄 사건을 전담할 내란전담재판부 도입 문제 역시 뜨거운 감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그게 무슨 위헌이냐"며 도입을 옹호한 데 반해, 전국 법원장 회의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사법부와의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 밖에도 대법관 증원을 골자로 한 사법개혁, 악의적 허위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최근 불거진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와 한·미 관세협상을 둘러싼 대미외교 문제, 요동치는 주식·부동산 시장 정상화 대책 등도 집중 질의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여야는 이번 대정부질문에 당내 '최고의 창'들을 전진 배치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불법계엄 사태 당시 대여 공세의 선봉에 섰던 박성준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서며, 국민의힘에서는 기획재정위원장인 임이자 의원을 시작으로 신성범, 곽규택, 유영하 등 중량감 있는 의원들이 연단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