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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병산서원 '못질'… 이 정도면 '문화재 테러'

 KBS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가버렸다' 촬영팀이 병산서원에서 촬영 소품 설치 중 문화재를 훼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촬영팀은 병산서원 기둥 상단에 못을 박아 조명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문화재 훼손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즉각 사과하고 복구를 약속했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안동시는 KBS 드라마팀의 병산서원 촬영 중지 조치를 취하고, 국가유산청과 함께 현장 확인 후 법적 자문을 거쳐 고발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화재 복구 범위를 파악하고, KBS 드라마팀의 행위가 문화재보호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따져볼 계획이다.

 

 

 

이미 국민신문고에는 KBS 드라마 촬영팀의 문화재 훼손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이다. 고발인은 복구 절차 협의 여부와 상관없이 문화재 훼손 자체가 불법 행위임을 강조하며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경북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안동경찰서에 배당하여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화재 훼손 문제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로, 제작진의 부주의와 안일한 문화재 인식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촬영 허가를 받았더라도 문화재 보호를 위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 문화재청 등 관계 기관은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화재 훼손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괴물 신인 안녕! 웸반야마, 뜻밖의 부상으로 시즌 마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특급 신인' 빅터 웸반야마(20)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다재다능함으로 NBA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던 그의 갑작스러운 이탈에 농구계가 충격에 빠졌다.'ESPN' 등 현지 매체들은 21일(한국시간) 웸반야마가 오른쪽 어깨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 진단을 받고, 남은 2024-2025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신장 224cm, 윙스팬 244cm의 경이로운 신체 조건을 가진 웸반야마는 2023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에 합류했다. 데뷔 시즌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만장일치 신인왕을 수상했고, 올 시즌에는 평균 24.0점 11.0리바운드 3.7어시스트 3.8블록슛을 기록하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최근 열린 올스타전에 출전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한 웸반야마는 올-NBA 팀 입성까지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올스타전 이후 팀에 복귀한 뒤 오른쪽 어깨에 이상을 느꼈고, 정밀 검사 결과 심부정맥혈전증 진단을 받았다.심부정맥혈전증은 혈액 응고(혈전)가 심부 정맥에 형성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혈액 응고 방지 약물로 치료한다. 하지만 혈액 응고 방지제를 복용하는 동안에는 격렬한 신체 접촉이 불가피한 스포츠 활동이 제한된다.ESPN은 "웸반야마는 올스타전 이후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통증이 지속되자 혈전 관련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다행히 웸반야마의 부상은 선수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은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가 다음 시즌 개막에 맞춰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한편,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디애런 팍스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던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남은 시즌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웸반야마는 46경기 출전 만에 NBA 두 번째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하게 됐다.이번 시즌 웸반야마의 활약은 NBA 역사에 남을 만한 '괴물 신인'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의 빠른 회복과 다음 시즌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코트에 복귀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