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모아

'294억 던진 MLB' 김혜성의 충격적인 최후통첩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 김혜성(26)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도전에 나선 김혜성의 운명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의 최종 선택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초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김혜성은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특히 MLB 최고 몸값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미국 진출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달 미국 현지 방문 후 다소 이른 귀국으로 일부 우려의 시선이 있었으나, CAA스포츠는 "현재 협의 중인 팀이 있으며 차분히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는 곳은 '김하성의 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현지 매체 이스트빌리지 타임스는 샌디에이고가 김혜성에게 3년 2000만 달러(약 294억원)의 파격적인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혜성을 "루이스 아라에즈 유형의 타자"로 평가하며, 특히 0.346의 KBO 통산 출루율을 높이 평가했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그의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KBO리그 8시즌 동안 953경기에서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기록했으며, 특히 최근 4시즌 연속 3할 타율을 유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KBO 리그 유일의 선수로, 수비력도 인정받고 있다.

 

포스팅 마감 시한(한국 시각 1월 4일 오전 7시)이 임박한 가운데, 버저비터 계약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김하성과 고우석도 포스팅 종료 직전 극적으로 계약에 성공한 바 있다. 김혜성의 경우도 마지막 순간까지 여러 구단과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욕지초, 7명에서 9명으로 '점프'! 섬마을 학교에 경사 났네

 경남 통영시 욕지초등학교에 희망의 새 바람이 분다. 전교생 7명에 불과했던 이 작은 섬 학교가 오는 9월 1일, 대구에서 온 초등학생 2명을 새 가족으로 맞이하며 활기를 되찾을 준비를 마쳤다. 이는 소멸 위기에 처했던 섬마을 학교를 살리기 위한 주민과 동문들의 뜨거운 노력의 값진 결실이다.1924년 개교해 100년 역사의 욕지초등학교는 육지 이주 등으로 학생 수가 급감하며 폐교 위기에 직면했었다. 통영에서 30km 이상 떨어진 남해안 외딴섬 욕지도는 현재 19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욕지초와 욕지중 학생 수는 각각 7명에 불과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지난해부터 '욕지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가 발족, 대대적인 학교 살리기 운동이 시작됐다.추진위원회는 전입 가족 빈집 리모델링 지원은 물론, 주거 및 일자리 제공, 장학금 지급, 공부방 운영, 골프와 스노클링 강습 등 사교육 걱정 없는 다채로운 교육 혜택을 약속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유튜브 영상과 통영 당포항에 자녀 동반 전입 환영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였다.통영시의 적극적인 지원 또한 학교 살리기의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 시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에서 빈집 정비에 8천만 원을 배정하여, 전입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의 결실로, 대구에 거주하던 김모 씨 가족 5명(초등학생 2명 포함)이 현수막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문의한 끝에, 지난 22일 리모델링을 마친 욕지도 서촌마을의 빈집에 새 보금자리를 틀었다. 이들의 자녀들은 9월부터 욕지초등학교에서 새로운 학업을 시작하게 된다. 더불어 경북 예천에 살던 허모 씨 가족(유치원생 2명 포함) 역시 빈집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대로 욕지도에 터를 잡을 예정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이 두 가족이 통영시가 집주인과 임대차계약을 맺고 월세를 대신 부담하는 방식으로 3년간 무상으로 빈집에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통영시는 앞으로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욕지학교 살리기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전학생 유치는 단순히 학생 수 증가를 넘어, 섬마을 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작은 학교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욕지초의 작은 교실에서 피어날 큰 꿈들이 섬 전체에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