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모아

'수리vs반려' 대통령실-권한대행 '사표 공방' 격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결정에 반발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거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1일 정진석 실장과의 첫 통화에서 사표 수리 의사를 밝혔다가 이후 "국정 안정이 우선"이라며 반려 입장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정 실장은 이미 사의가 수용된 것으로 판단, 퇴임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괄 사표를 낸 것은 분명하나, 완전히 거취를 상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최 권한대행이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한 불만이 고조됐다. "독단적인 결정이 이뤄지는데 무슨 보좌의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는 토로가 나올 정도로 내부 반발이 거셌다.

 

여권에서는 '대행의 대행'인 최 권한대행의 재판관 임명이 권한을 넘어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한덕수 전 권한대행이 탄핵소추 위험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것과 대비되며, 최 권한대행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심판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재판관 충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가적 혼란기에 고위 공직자들이 탄핵심판 관련 유불리를 이유로 일괄 사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2일 오전 예정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40세 호날두, 31세 연하 모델과 결혼 선언... 그녀가 키우는 '남의 아이' 셋의 정체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약 10년간 함께해온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31)와 마침내 약혼 소식을 알렸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구단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호날두는 오랜 파트너였던 로드리게스와 결혼을 약속하며 새로운 인생 챕터를 열게 됐다.로드리게스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약혼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녀는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자신의 왼손을 호날두로 추정되는 남성의 손 위에 얹은 사진을 게시하며 "네, 그럴게요. 이번 생에서도, 앞으로의 모든 삶에서도(Yes, I do. In this life and in a hundred more)"라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이 글은 호날두의 청혼에 대한 그녀의 승낙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전성기를 누리던 호날두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명품 매장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로드리게스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 만남은 곧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이듬해인 2017년부터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하며 9년째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다.로드리게스는 호날두의 다섯 자녀를 함께 키우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흥미로운 점은 호날두의 다섯 아이 중 로드리게스가 직접 출산한 아이는 넷째와 막내 두 명뿐이라는 사실이다. 호날두는 2010년 6월, 당시 러시아 모델 이리나 샤크와 교제 중이던 시기에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첫째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를 얻었다. 이후 2017년 6월에는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 남매 에바와 마테오를 가족에 맞이했다.로드리게스는 2017년 11월 호날두와의 첫 아이이자 호날두의 넷째 아이인 딸 알라나 마르티나를 출산했다. 그리고 2022년에는 쌍둥이를 임신했으나 안타깝게도 남자아이는 출산 과정에서 사망했고, 여자아이 벨라 에스메랄다만 건강하게 태어났다.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진 가족이지만, 로드리게스는 모든 아이들을 자신의 아이처럼 사랑으로 양육해왔다.호날두와 로드리게스는 그동안 공개적인 자리에서 종종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견고한 파트너십을 보여왔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유벤투스, 그리고 현재 알 나스르까지 이어지는 축구 여정에서 변함없는 지지자 역할을 해왔다.이번 약혼 소식은 호날두의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4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호날두가 이제 가정에서도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게 된 것이다. 결혼 시기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바 없지만, 두 사람의 화려한 웨딩 세레모니에 대한 기대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