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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페이커"... LCK 어워드 3관왕, T1이 '싹쓸이'한 대관식

 2년 연속 롤드컵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T1이 '2024 LCK 어워드'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LCK 어워드에서 T1은  '올해의 선수', '올해의 미드'를 포함한 주요 상들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저력을 증명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은  '올해의 선수', '올해의 미드', 'OP.GG 서치 킹 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LoL 최고의 스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팀원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T1은 이상혁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에서 '올해의 선수'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우스' 최우제(탑), '오너' 문현준(정글), '구마유시' 이민형(원거리 딜러), '케리아' 류민석(서포터)까지  T1의 주축 선수들이 각 포지션을 대표하는 선수로  선정되며  압도적인  팀워크를 자랑했다.

 

한편, T1에 맞서 숨막히는 경쟁을 펼쳤던 젠지 e스포츠도 빛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쵸비' 정지훈은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올 LCK 퍼스트팀', '스프링/서머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고,  '베스트 코치상'은 젠지의 김정수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 외에도 다양한 특별상 시상이 진행되며 한 해 동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24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LCK는 오는 2025년 1월 10일, 롤파크에서 열리는 '2025년 시즌 1: 녹서스로의 초대' 시즌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독감 유행에 폐렴 사망 급증..장례식장 북새통 '가시밭길'

 "사랑하는 가족을 편히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최근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장례식장마다 사일장이 일상화되고, 화장장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가 되면서 유족들의 슬픔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유족들은 빈소조차 구하지 못해 고인을 안치실에 모셔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장례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는 고인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이 시기 유행하기 시작한 독감이 폐렴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단순히 슬픔을 나누는 공간 부족을 넘어, 장례 절차 지연이라는 또 다른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청주 유일의 화장시설인 목련공원의 경우 하루 화장 가능한 시신은 22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폐렴 사망자 증가로 14일까지 예약이 이미 꽉 찼고, 15일에도 16구의 화장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목련공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예약이 갑자기 몰리기 시작했다"며 "평소에는 경험하기 힘든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이해하지만,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예약을 미루거나 다른 지역 화장장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빈소 부족 현상도 심각하다. 지난 11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서는 빈소 9곳이 모두 차  유족들이 고인을 안치실에 모셔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또한 화장장 예약이 늦어져 부득이하게 장례를 하루 연장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청주의료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화장장 예약이 늦어져  사일장을 치르거나, 삼일장을 치른 뒤 시신을 안치실에 임시 보관했다가 다음 날 화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유족들이 웃돈을 주고서라도 인근 세종시 화장장을 이용하려 해도 이미 자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토로했다.실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 독감 의심 환자 비율은 73.9명으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독감 유행의 심각성을 보여줬다.전문가들은 독감 유행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폐렴 등 합병증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 관리와 적극적인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화장시설 확충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