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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페이커"... LCK 어워드 3관왕, T1이 '싹쓸이'한 대관식

 2년 연속 롤드컵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T1이 '2024 LCK 어워드'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LCK 어워드에서 T1은  '올해의 선수', '올해의 미드'를 포함한 주요 상들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저력을 증명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은  '올해의 선수', '올해의 미드', 'OP.GG 서치 킹 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LoL 최고의 스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팀원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T1은 이상혁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에서 '올해의 선수'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우스' 최우제(탑), '오너' 문현준(정글), '구마유시' 이민형(원거리 딜러), '케리아' 류민석(서포터)까지  T1의 주축 선수들이 각 포지션을 대표하는 선수로  선정되며  압도적인  팀워크를 자랑했다.

 

한편, T1에 맞서 숨막히는 경쟁을 펼쳤던 젠지 e스포츠도 빛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쵸비' 정지훈은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올 LCK 퍼스트팀', '스프링/서머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고,  '베스트 코치상'은 젠지의 김정수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 외에도 다양한 특별상 시상이 진행되며 한 해 동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24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LCK는 오는 2025년 1월 10일, 롤파크에서 열리는 '2025년 시즌 1: 녹서스로의 초대' 시즌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더위는 참겠는데, 전기요금 못 참아! '50년 전 유물' 누진제, 이제는 보내줄 때?

 기록적인 폭염이 휩쓴 7월, 전국 곳곳에서 '전기요금 폭탄'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30년 만에 가장 뜨거웠던 지난달의 여파로 가계 전기요금 부담이 극심해지면서, 50년 전 만들어진 현행 전기요금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십만 원에 달하는 '전기요금 고지서' 인증 글이 잇따른다. 두 아이를 키우는 한 이용자는 에어컨 3대를 가동한 결과 1138kWh 사용에 36만7430원이 청구되었다며 "하루 1만2천 원으로 폭염을 이겨낸 셈"이라고 토로했다. 1인 가구 역시 457kWh 사용에 9만2440원 요금을 받아들며 "혼자 사는데 이 정도냐"는 하소연이 이어졌다.이러한 '요금 쇼크'는 단순히 에어컨 사용량 증가 때문만은 아니다. 지난 7월은 전국 평균 기온 27.1도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뜨거웠고,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 모두 역대급을 기록하며 전력 사용을 부추겼다. 이로 인해 전력 수요는 85.033GW로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 사실상 8월 수준에 육박했다.근본적인 문제는 1974년 오일쇼크 당시 에너지 절약을 목적으로 도입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있다.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급증하는 구조는 전력 절약 유도라는 본래 취지를 넘어, 현대 가정의 필수 전력 사용을 '죄악'시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특히 여름철 누진 구간이 일부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냉방 필수 시대에 실제 가정의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완화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2016년 이후 가정용 전력 사용량이 20% 이상 증가했음에도 누진제 개편은 8년간 멈춰있다.에너지경제연구원 정연제 연구위원은 "주택용 전기요금에서 기본요금 비중이 지나치게 낮고, 전력량요금 비중이 과도하다"며 "형평성을 위해 누진배율을 축소하는 등 시대에 맞는 요금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후 변화와 현대인의 생활 방식을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전기요금 체계가 더 이상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국민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