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빨간 머리女, 성적 욕구 강하고 파트너 많다"... 체코 연구팀 충격 발표

 전 세계 인구의 단 2%만 존재하는 빨간 머리 여성들. 그런데 최근 이들을 둘러싼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며 학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바로 빨간 머리 여성들이 평균보다 높은 쾌감을 느끼고 성관계 빈도 또한 높다는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아이린 트레이시 교수는 빨간 머리 사람들이 유전적으로 독특한 통증 반응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뜨겁거나 차가운 자극에는 민감하지만, 전기 충격과 같은 통증에는 둔감한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특징은 빨간 머리카락을 결정짓는 유전자 변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의학 저널 '마취학'에 실린 보고서의 설명이다. 즉, 빨간 머리 사람들의 신체는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감각 수용체를 조절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유전적 특징이 성적 쾌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 함부르크대 베르너 하버멜 박사는 연구를 통해 빨간 머리 여성들이 다른 머리색을 가진 여성들보다 오르가즘을 더 자주 경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뿐만 아니라 2022년 체코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빨간 머리 여성들이 더 높은 성적 욕구, 활발한 성생활, 많은 파트너 수, 그리고 성적 순종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물론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단순히 유전적 요인만으로 설명될 수는 없다. '빨간 머리 여성은 성적으로 개방적'이라는 사회적 고정관념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2% 미만이라는 희소성과 더불어 이처럼 독특한 특징들은 빨간 머리 여성들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

 

회식은 9시 칼퇴! 유흥업소 매출 '뚝', 골프장도 '씁쓸'

 대한민국 직장 문화의 상징이었던 늦은 밤 회식과 유흥 접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기업 활동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던 유흥업소와 골프장 이용이 급감하면서, 불황과 더불어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밤 9시면 끝나는 '워라밸' 중심의 회식 문화가 확산되고, 접대 문화마저 건전한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관련 업계는 깊은 시름에 잠겼다.22일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룸살롱, 나이트클럽, 단란주점을 포함한 과세유흥장소의 지난해 매출(과세표준)은 53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2021년(60.0% 감소) 이후 3년 만의 감소세다. 유흥업소 매출은 2020년 3823억 원, 2021년 1530억 원으로 급감한 뒤 2022년 4908억 원, 2023년 5698억 원으로 잠시 회복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매출 감소는 개별소비세 수입 감소로도 이어져, 지난해 유흥업소 개별소비세는 전년 대비 6.8% 줄어든 532억 원에 그쳤다.유흥업소 매출 감소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가 꼽힌다. 기업들의 비용 절감 기조가 강화되면서 접대비 지출이 줄어들고, 개인들의 지갑도 얇아지면서 불필요한 유흥 소비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직장인들의 회식 문화가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늦게까지 이어지는 술자리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술 소비 자체가 감소하는 경향도 유흥업소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유흥업소뿐만 아니라 골프장 이용객도 줄고 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 입장객은 1651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29만 8000명(1.8%) 감소했다. 골프장 입장객은 2020년 1677만 명에서 2021년 1770만 2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골프장 이용 시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수입 역시 2021년 177억 원에서 2024년 165억 원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 '골프 특수'가 끝나고,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고비용 스포츠인 골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이처럼 유흥업소와 골프장의 동반 부진은 한국 사회의 소비 트렌드와 직장 문화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단순히 경기가 나빠져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개인의 삶의 질을 중시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지양하는 새로운 가치관이 자리 잡으면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는 관련 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게 하는 동시에, 기업들에게는 보다 유연하고 건강한 조직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과제를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