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제주항공 이어 노르웨이서 동일 기종 사고 발생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같은 날, 동일 기종인 보잉 737-800 여객기가 노르웨이에서도 아찔한 사고를 일으켜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시간 28일, 네덜란드 KLM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노르웨이 오슬로 공항을 이륙한 직후 5천 피트 상공에서 유압 계통 고장이 발생했다. 182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여객기는 긴급 상황 속에서 오슬로 공항으로 회항을 시도했지만,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벗어나 인근 풀밭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일으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같은 날 발생한 무안공항 사고와 더불어 보잉 737-800 기종에 대한 안전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노르웨이 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특히, 이번 사고가 유압 계통 고장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항공기의 핵심 시스템 결함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무안공항 사고의 경우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일 기종에서 같은 날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보잉 737-800 기종 자체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철저한 사고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마음이 100% 없다"... 전 스카우트가 밝힌 '손흥민의 진짜 속마음'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장기 재계약 요청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구단과의 장기적인 동행을 희망했으나, 토트넘은 선수와의 협상 대신 기존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지난 7일, 토트넘은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이 2026년까지 연장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계약 당시 포함됐던 구단 일방 옵션을 행사한 결과다. 표면적으로는 손흥민도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하지만 구단의 이러한 결정 이면에는 복잡한 속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토트넘이 결정을 미루는 동안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명문 구단들과 이적설에 휩싸였다. 특히 바르셀로나와의 이적설이 현지 유력 매체들을 통해 구체화되자, 토트넘은 서둘러 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토트넘의 이번 결정이 손흥민의 FA 이적을 방지하고 향후 이적료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디 애슬레틱'은 "2026년 6월 이후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으며,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최근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면 마음이 토트넘에 100% 있는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손흥민과 구단 경영진의 관계는 최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피차헤스'는 손흥민 측이 현재와 같은 조건의 계약 연장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투 더 레인 앤드 백'도 손흥민의 장기적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했다.결과적으로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과 동행해야 하지만, 구단이 보여준 이번 태도는 향후 양측의 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의 이러한 처사는 주장으로서 팀을 위해 헌신해온 손흥민의 공헌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