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고종 황제도 반한 그 맛! 지리산 산청·함양 곶감축제서 만나요

 겨울철 대표 간식인 곶감을 주제로 한 축제가 경남 산청과 함양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먼저 산청군은 '제18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를 내년 1월 2일부터 5일까지 시천면 산청곶감유통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소원지 달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와 함께 곶감경매, 곶감떡메치기 등 곶감을 활용한 이색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산청 곶감은 과거 고종황제 진상품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선물로 제공되었으며, 최근에는 평창올림픽 만찬 후식으로 선정되는 등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 함양군은 '제9회 지리산함양 고종시곶감 축제'를 내년 1월 3일부터 5일까지 함양읍 상림공원 고운광장에서 개최한다. 함양의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고품질 고종시곶감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축제에서는 곶감 타래 재현, 곶감 단지 만들기, 알밤 굽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함양 고종시곶감은 지리산 청정 자연에서 자란 고종시 감을 숙련된 농부들의 손길로 가공하여 높은 품질과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산청군과 함양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특산물인 곶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운 겨울, 따뜻하고 달콤한 곶감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면 산청과 함양의 곶감 축제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금값, 그야말로 미쳤다… 3일 연속 사상 최고치, 대체 어디까지 오르나

 국제 금 시세가 무서운 기세로 랠리를 펼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현지시간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1.21% 급등한 온스당 3,635.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최근 월물 기준으로 3거래일 연속 이어진 사상 최고가 경신으로, 올해 들어서만 37% 폭등하며 파죽지세의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금 현물 가격 역시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돌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은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25분 기준 온스당 3,576.59달러로 전장 대비 1.2% 올랐으며, 장중 한때 3,578.50달러까지 치솟으며 종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이러한 금값의 초강세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주요 선진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깊은 우려가 꼽힌다. 각국 정부의 부채 문제로 글로벌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가장 확실한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세계 중앙은행들의 움직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 분석가들을 인용해, 세계 중앙은행들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미국 국채의 비중을 줄이고 금 매입을 공격적으로 늘린 것이 최근의 금값 상승을 견인한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건전성과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미 국채 시장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미국의 노동 시장 약화 신호 역시 금값 강세에 기름을 부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718만 1천 건으로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크게 하회했다. 이는 경기 둔화의 신호로 해석되어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금리 선물시장은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을 95%까지 반영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는 이자가 없는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도를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제이너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선임 금속 전략가는 "금값 랠리가 이어질 여지가 충분하다"며 "중단기적으로 온스당 3,600~3,8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현재의 추세라면 내년 1분기에는 4,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금과 함께 대표적 귀금속인 은 가격 역시 전장 대비 1.1% 상승한 온스당 41.34달러를 기록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