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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침묵 깨고 반격 개시'..헌재 심판·검찰 수사 정면돌파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및 검찰 소환조사 등에 대한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27일 오후 2시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에는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출석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다.

 

대리인단에는 헌법재판소 연구관 출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재 공보관을 지낸 배보윤 변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배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장 비서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하며 헌법 및 탄핵심판 절차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로 평가받았다.

 

탄핵 심판 관련 대통령 측 공보는 특수통 검사 출신인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맡는다. 윤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강력통 검사로서 중앙지검 특수2부장, 3차장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구성을 완료하고 탄핵심판과 검찰 소환조사에 대비해 입장을 정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공조본의 2차 소환에 불응하며 침묵을 지켜온 윤 대통령은 이번 헌재 변론준비기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법적 공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6승 0패 역대급 성적, 하지만 내년엔 못 본다?… '이 규정'이 폰세를 쫓아낸다

 한화 이글스의 '절대 에이스' 코디 폰세(31)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KBO 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면서, 그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한화는 이제 '폰세를 지킬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인 고민에 직면했다. 문제는 돈이다. 그것도 구단의 의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제도의 벽'이 너무나도 높다.폰세의 2025시즌 성적은 경이롭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25경기에 등판해 16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 탈삼진 220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주요 투수 지표를 모조리 싹쓸이하며 리그를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다. 일본 시절 내내 그를 괴롭혔던 내구성 문제마저 올 시즌 완벽하게 극복하며 자신의 가치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이런 '괴물 투수'를 메이저리그가 가만히 둘 리 없다.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LA 다저스를 포함한 수많은 빅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폰세가 등판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구장을 찾고 있다. 지난해 20승을 거둔 에릭 페디가 KBO MVP 수상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7억 원)에 계약한 선례를 볼 때, 페디를 능가하는 성적을 기록 중인 폰세는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하지만 한화는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처지다. KBO의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 규정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규정상 3명의 외국인 선수에게 쓸 수 있는 돈은 총 400만 달러로 제한된다. 한화가 폰세에게 아무리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200만~25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200억 원이 넘는 돈을 부르는 시장의 평가와 구단이 줄 수 있는 30억 원 남짓의 금액. 애초에 '머니게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구조다. 팬들은 '얼마면 되겠니'라고 외치지만, 한화는 대답조차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 KBO 역대급 에이스의 한화 동행이 단 1년 만에 끝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