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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체육계 수치 이기흥, 당장 사퇴" 요구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각종 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을 강하게 비판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진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무 정지 상태인 이기흥 회장이 3선 도전을 선언했다는 소식에 할 말을 잃었다"며 "이는 국민과 체육인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대한체육회장은 한국 스포츠의 얼굴과 같은 자리로서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이 요구되는 자리"라며 "하지만 이기흥 회장은 개인 비리 의혹과 체육회 사유화 논란 등으로 이미 그 자격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 의원은 이 회장이 체육계를 장악하고 자신의 입맛대로 운영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측근 인사들을 요직에 앉히고, 각종 사업을 특정 업체에 몰아주는 등 사익을 추구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회장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는커녕 3선 도전이라는 뻔뻔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체육계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의원은 이 회장을 향해 "더 이상 체육계를 혼탁하게 만들지 말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물러나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차원에서도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이 회장의 비리 의혹을 낱낱이 밝혀내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기흥 회장은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체육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봉사하고 싶다"며 3선 도전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손흥민도 못 받은 '주급 20만 파운드'... 토트넘, 로메로에게 역대급 특혜

토트넘 홋스퍼가 새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6)에게 구단 역사상 손흥민도 받지 못했던 파격적인 대우를 제공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새 계약을 통해 로메로를 팀 내 최고 연봉자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로메로는 토트넘의 핵심 수비수로 지난 2021년 합류한 이후 뛰어난 활약을 이어왔다. 최근 팀의 새 주장으로 선임되면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이번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나면서 토트넘은 새로운 주장으로 로메로를 선택했다. 이는 그의 기량과 리더십을 모두 고려한 결정이었다. 2021년 토트넘에 합류한 로메로는 이후 줄곧 주전으로 활약하며 공격적인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하고, 후방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손흥민과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토트넘의 오랜 무관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부주장이었던 로메로를 주장으로 선임하며 팀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삼았고, 이와 함께 파격적인 재계약도 성사됐다. 로메로와 토트넘이 체결한 새 계약은 2029년까지로, 무려 5년의 장기 계약이다.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계약 조건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에 따르면 "로메로의 새로운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5천만 원)로, 이로써 그는 토트넘 선수단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마지막 계약 체결 당시 받았다고 알려진 주급 19만 파운드보다 높은 수준이다. 로메로 이전에 토트넘에서 20만 파운드 이상의 주급을 받았던 선수는 해리 케인이 유일하다. 케인은 2018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토트넘과 20만 파운드 수준의 주급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텔레그래프는 "로메로는 이전 계약이 2027년에 만료될 예정이었으며, 이번 계약 직전까지 내년 여름 판매해야 할 위험이 있었다"며 "하지만 토트넘은 그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과감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손흥민이 2021년 재계약을 체결한 이후 가장 중요한 계약이었다"고 평가했다.토트넘은 구단 레전드였던 손흥민을 넘어서는 대우를 로메로에게 제공함으로써 그를 향후 팀의 핵심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제 역대급 대우를 받은 새 주장 로메로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진 시즌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