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이나 전사 북한군 시신 공개… 김정은, 추가 파병 강행?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시신 사진과 위조 신분증을 공개하며 러시아의 북한군 동원 실태를 폭로했다. 

 

신분증에는 러시아식 이름과 함께 투바 공화국 출생으로 기재되어 있었지만, 서명란에는 한글로 된 이름이 발견되어 신분 위조 정황이 드러났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북한군을 극동 지역 출신으로 위장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러시아군 포로들의 증언을 통해 북한군의 전투력과 군기 문제를 지적했다. 포로들은 북한군이 훈련은 많이 받았지만 무례하고, 무기 사용에 미숙하며, 언어 장벽으로 인해 작전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1100여 명 규모의 파병 부대를 운영 중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사상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북한이 240mm 방사포, 170mm 자주포에 이어 자폭형 무인기까지 러시아에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추가 파병과 무기 지원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북한이 경제난 속에서도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군사적 이익을 얻으려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합참은 북한이 연내에 극초음속 미사일 개량형을 추가 발사하고, 군사분계선 일대에 대한 국경선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을 향한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는 행위로 해석된다.

 

대통령의 '러브콜'에 장동혁 '조건부 응답'…과연 만날까?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이 27일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예방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일정을 마친 후 적절한 시점에 장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단순한 형식적 만남이 아닌, 야당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영수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우 수석은 이날 오후 장 대표와의 만남에서 "장동혁 대표의 승리는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기회가 되면 적절한 시기에 장 대표를 초대해 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설명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달라 하셨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이 야당과의 대화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협력과 협치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언제든 연락 주시면 쓴소리조차 여과 없이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장 대표 측은 대통령실의 초청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접견 후 브리핑을 통해 "장동혁 대표는 우 수석에게 단순한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야당 대표가 대통령을 만났을 때 야당의 다양한 목소리가 충분히 논의되고 수용될 수 있는 상황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은 만남은 큰 의미가 없다는 장 대표의 입장을 설명했다. 초청 시기에 대해서는 용산 대통령실이 판단할 부분이며,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특히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너무 급하게 밀어붙여 검찰 개혁 관련 법안이 졸속 처리될 경우, 대한민국이 오랜 기간 쌓아온 사법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우 수석은 장 대표의 발언을 경청하며 여야 간 대화와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에 장 대표가 불참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최 대변인은 "야당의 의견이나 제안이 충분히 논의되고 수용될 수 있는 상황이 되는지가 중요하다"며, 회담 성사 여부가 야당의 요구 수용 여부에 달려있음을 시사했다. 수용될 의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될 때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이와 함께 장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추천 몫 국가인권위원 추천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여당이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 자체가 협치 정신 위반"이라며 대통령실의 협치 의지에 의문을 제기했다.한편, 우상호 수석은 장동혁 대표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을 전달하며 예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만남은 향후 여야 관계와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