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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산타축제, 원도심에서 크리스마스 마법에 빠져보세요

 전남 담양군이 오는 12월 24일부터 이틀간 "제6회 담양산타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축제 장소를 기존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담양읍 중앙로 일대로 변경하여 눈길을 끈다.

 

'중앙로 56, 겨울 마법으로의 초대'라는 테마 아래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축제는 중앙로 일대를 화려한 야간 경관으로 물들여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거리 행진과 함께 인기 가수 울랄라세션, 김다나의 축하 무대와 아름다운 아카펠라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따뜻한 분위기를 더할 산타 캠프파이어와 소원 트리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담양군은 축제 기간 동안 원도심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여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화합하자"며 한복 제안했지만…'상복'으로 응답한 野, 정면충돌 예고

 이재명 정부의 첫 정기국회가 개회 첫날부터 전례 없는 대치 국면을 연출하며 향후 100일간의 격돌을 예고했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회식은 입법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채워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에 따라 화합을 상징하는 한복을 입고 참석한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검은 정장과 넥타이의 상복 차림으로 본회의장에 들어서며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국민의힘 의원들의 가슴에는 '의회 민주주의'라고 적힌 근조 리본이 달려, 이들의 복장이 단순한 항의 표시를 넘어 현 정권에 대한 일종의 '사망 선고'임을 분명히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의회민주주의를 말살하는 이재명 정권의 독재 정치에 맞서자는 심기일전의 취지"라고 설명하며, 이번 정기국회를 강력한 대여 투쟁의 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는 "격한 갈등 속에서도 화합과 통합의 의지를 보여주자"며 한복 착용을 제안했던 우 의장의 정치적 제안을 정면으로 걷어찬 행위로, 협상이나 타협의 여지를 시작부터 지워버린 셈이다.상복과 한복이라는 극단적인 드레스코드는 향후 100일간 펼쳐질 여야의 혈투를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 민주당은 '내란 종식과 국가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고 검찰개혁과 특검법 개정안 등 핵심 개혁 법안들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거대 야당과 이재명 정부의 독주'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각오로 맞불을 놓고 있다.이처럼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서 우 의장은 "갈등과 대립 속에서 할 일을 하는 게 정치"라며 "사회를 분열시키지 않는 국회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협치를 호소했다. 하지만 이미 서로를 향해 칼을 빼 든 여야의 모습 앞에서 그의 당부는 공허하게 들릴 뿐이었다. 입법, 예산, 인사청문회 등 모든 현안에서 한 치의 양보 없는 충돌이 불가피해 보이면서, 대한민국 국회는 개회와 동시에 '100일 전쟁'의 포성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