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모아

한덕수, '쌍특검' 제동..민주당 "줄탄핵" 맞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의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24일 국무회의 안건에서 제외했다. 민주당은 즉각 "국무위원 줄탄핵" 카드를 꺼내 들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특검법 관련 여러 법률적 요소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야당에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사실상 민주당이 요구한 '24일까지 특검법 공포' 시한을 거부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오늘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특검법 공포를 미루거나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까지 시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무회의 무력화'라는 초강수까지 꺼내 들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무위원) 5명을 탄핵하면 국무회의가 의결을 못 한다. 국무회의는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게 돼 있다"며 '줄탄핵' 가능성을 언급했다.  

 

총리실은 민주당의 '줄탄핵' 발언에 대해 "책임 있는 정당의 발언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대통령 거부권 행사 시한이 내년 1월 1일로 일주일 남짓 남은 상황에서 한 권한대행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경우,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위헌성이 조금도 해소되지 않은 특검법안"이라는 의견이 제시된 만큼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기다리던 승리!' 손흥민, 토트넘에 8경기 만에 승전보 안겼다!

 '주장' 손흥민(33)이 1골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 홋스퍼에 8경기 만의 승리를 안겼다.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사우스햄튼전 5-0 대승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이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9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선제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은 브렌트포드 수비수 야넬트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야넬트의 자책골이지만, 사실상 손흥민이 만들어낸 골이나 다름없었다.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42분에는 환상적인 스루패스로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의 시즌 8호 도움이다.손흥민은 득점 외에도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슈팅 2회, 도움 1회, 패스 성공률 79%(23/29), 기회 창출 2회, 자책골 유도 1회 등 공격 전반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보여줬다.영국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수비 복귀를 위해 질주하고 사르의 늦은 골에서 대단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진정한 주장의 활약을 보여줬다"라며 평점 8점을 부여했고, '스탠다드' 역시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주며 "두 골 다 만들었다. 선제골은 잔인한 코너킥이었다. 그는 또 다른 올림피코 골을 노렸을까? 사르를 향한 멋진 도움이었다"라고 극찬했다.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18개를 올리고 있다"라며 꾸준한 활약을 칭찬했다.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14위(8승 3무 13패, 승점 27)로 올라섰다.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수비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오는 5일 리버풀과 리그컵 4강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