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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오스트리아 '겨울여행 끝판왕' 선보여

G마켓은 오스트리아 관광청과 협업해 겨울 여행객들을 위한 특별 기획전 ‘로맨틱 윈터 인 오스트리아’를 단독으로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항공권, 호텔, 패키지 할인뿐만 아니라 현지 쇼핑 명소인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판도르프 센터’의 할인 혜택까지 포함해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획전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100명에게 오스트리아 항공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발급 후 3일 이내 사용 가능하며, 비엔나를 비롯해 잘츠부르크, 인스부르크, 그라츠 등 오스트리아의 주요 도시 여행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인기 호텔과 여행 패키지 상품도 특별 할인가로 제공되며,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통해 여행객들은 항공권과 숙박, 패키지를 경제적으로 예약할 수 있다.

 

쇼핑 혜택도 눈길을 끈다. G마켓과 옥션 고객은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QR코드를 통해 판도르프 센터에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비엔나 시내와 아울렛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이용료도 할인받을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오스트리아는 낭만적인 겨울 여행지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오스트리아 관광청 및 현지 명품 쇼핑 명소와 협업해 기획전을 준비했다.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들에게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기획전은 여행 준비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항공, 숙박, 쇼핑 혜택을 통합 제공하며 매력적인 겨울 유럽 여행의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493일, 두 번의 수술, 그리고 눈물의 포효…조규성의 '인간승리', 이제 남은 건 국대 복귀뿐

 무려 493일, 16개월이 넘는 기나긴 침묵을 깨고 '꽃미남 스트라이커' 조규성의 발끝이 드디어 폭발했다. 덴마크컵 3라운드 올보르와의 경기,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그는 그라운드를 밟는 감각부터 되새기는 듯 보였다. 그리고 후반 34분, 동료가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특유의 동물적인 위치 선정으로 찾아 들어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득점 직후, 그는 그동안의 모든 설움과 고통을 토해내듯 원정 팬들을 향해 달려가 포효했다. 2024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맛보는 골이자, 축구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던 끔찍한 부상 터널의 끝을 알리는 부활의 신호탄이었다.조규성에게 지난 1년은 그야말로 악몽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모든 것은 2023-24시즌 종료 후 받은 무릎 수술에서부터 시작됐다. 사실 아시안컵을 앞둔 2023년 12월부터 무릎 반월판에 통증을 안고 있었지만, 그는 팀을 위해 6개월간 고통을 참고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시즌이 끝나고 예정대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재활을 위해 찾은 이탈리아에서 원인 모를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무릎은 비정상적으로 부어올랐고, 세 차례나 주사기로 물을 빼내야 했다. 결국 감염된 박테리아를 제거하기 위한 두 번째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한 달간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 몸무게는 12kg이나 빠졌고, 극심한 고통에 하루 서너 번씩 진통제를 맞으며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그 스스로 "살면서 제일 힘든 시기였다"고 고백할 만큼, 선수 생명마저 위협받았던 최악의 위기였다.그 지옥 같던 시간을 이겨내고 올 시즌 팀에 복귀한 그는 짧게 자른 머리로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리고 복귀 후 4경기 만에 터진 이번 득점은 단순한 1골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오랫동안 머릿속으로 그렸던 그림"이라며 "이 순간을 1년 넘게 기다렸다"고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동료들 역시 라커룸에서 축제 분위기를 만들며 그의 귀환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이 한 방의 골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홍명보호에도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주민규, 오세훈, 오현규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부상 전까지 대표팀의 부동의 주전이었던 조규성이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 것이다. 물론 아직 30여 분을 소화하는 데 그쳐 90분 풀타임을 뛸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당면 과제다. 하지만 선수 생명을 위협했던 최악의 부상을 털어내고 마침내 포효한 그의 발끝에 축구 팬들의 시선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