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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특검법 공포 거부, 여야 전쟁 발발

12월 22일, 여야는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둘러싸고 격렬한 대립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24일까지 두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이 헌법과 국민의 뜻을 따를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압박을 "국정과 여당을 마비시키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하며, 거부권 행사가 헌법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법이 사실상 정부·여당에 대한 특검이라며, 야당이 추천한 특별검사가 정부 여당의 15개 사건을 수사하려는 것은 특검 폭거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한 권한대행 측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법적 시한인 내년 1월 1일까지 거부권 행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을 경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맡아 특검법 공포와 헌법재판관 임용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여야의 이러한 대립은 국정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24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의 결정이 주목된다.

 

 

 

역시 '이것'이 대세…국민 10명 중 7명은 고민 없이 '신용카드' 선택했다.

 행정안전부는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을 지급하는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이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9일 밝혔다. 신청 접수 6주 만에 전체 대상자의 98.2%에 달하는 4,969만 명이 신청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시중에 풀린 지원금은 전날 자정 기준으로 총 9조 8억 원에 이른다. 이는 사실상 대상자 대부분이 신청에 참여하며 높은 정책 호응도를 보여준 결과로 풀이된다.지급 유형별 통계를 살펴보면, 국민들의 선호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전체 신청 건수 중 69.3%에 해당하는 3,444만 건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충전 방식을 선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별도의 카드 발급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결제 수단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뒤이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 920만 건(18.5%)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특정 카드사나 은행에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가 606만 건(12.2%)으로 그 뒤를 이었다.지역별 신청률에서는 미묘한 차이가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98.72%의 신청률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울산(98.68%)과 대구(98.62%) 역시 높은 신청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한 서울특별시는 891만 명이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률은 97.56%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수도권 전체로 확대해 보면 경기도가 1,331만 명(98.09%), 인천광역시가 297만 명(98.30%)의 높은 참여율을 보여 수도권 시민들의 관심 역시 뜨거웠음을 증명했다.이번 지원금이 단순 지급에 그치지 않고 실제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총액 5조 9,715억 원 중, 이미 4조 6,968억 원이 실제 소비로 이어져 78.7%라는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이는 지급된 지원금이 잠자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계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의 매출을 증대시키는 등 정책 본연의 효과를 내고 있음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다. 정부는 아직 신청하지 않은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지급된 지원금이 연말까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비 활성화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